“과학벨트 유치와 원도심 활성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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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유치와 원도심 활성화 주력”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4.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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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
요즘 누구보다도 바쁜 대전지역 국회의원이 있다.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인 권선택 국회의원(자유선진당· 대전 중구)은 당내 살림살이 맡을라 지역민심 살필라 하루가 짧기만 하다. 특히 요즘 충청지역의 화두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당력이 집중돼 있는 만큼 동료의원, 당원들과 함께 대정부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그리고 틈만나면 권 의원은 지역구인 중구를 찾아 지역민들의 삶의 애환을 함께 느끼고 있다. 경기가 호전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서민들의 삶이 버겁기만 한 요즘, 지역민 한분한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의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권선택 국회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 성과와 향후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로서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
▲그동안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로서 주요 의정 활동 성과로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동 때 여야 간 국정조사특위 도입 합의를 이끌어 냈고, 18대 국회 개원협상 때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캐스팅보트로서 민주당을 등원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회폭력사태로 인한 입법전쟁 당시에도 여야간 중재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시켰다.

18대 국회 개원과 원구성에서 제3당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 교섭단체가 붕괴되면서 비교섭단체로서의 한계도 존재하지만, 제1기 원내대표 재임시절의 경험을 살려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심의 국회운영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원내 제3당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과학벨트는 반드시 충청권에 유치해야한다는  권선택 국회의원.
▲현재 충청권의 가장 큰 이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유치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을 번복하면서 불거졌는데 충청권 의원으로 어떠한 입장인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한 국가의 지도자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약속을 파기한다면 어느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약속도 약속이지만,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충청권 입지가 우수하다는 사실은 여러 검증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정부까지도 나서서 과학벨트 입지는 충청권이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하지 않았나? 과학계에서도 충청권 입지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과학기술 발전을 염원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충청권 입지를 서둘러 확정하고, 조속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를 위해 자유선진당은 어떠한 투쟁을 펼칠 것인지.

최근 정부와 특정지역 정치권에서 과학벨트를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특히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이후 대구경북권에서 과학벨트 입지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대통령이 경북에 배분을 검토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마당이다.

최근 상황을 지켜보면, 마치 짜여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신년연설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을 약속한 적 없다고 밝힌 이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과학벨트 입지에 매달리고 있는데, 힘 없는 충청권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이 충청권을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입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민들에게 항상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권선택 국회의원.
▲세종시도 우여곡절 속에 원안으로 추진될 계획인데요. 이후 정부의 후속대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은 어떠한 입장이신지.

세종시 수정란 논란으로 세종시 건설이 매우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예산 집행실적이 54%에 불과했고, 사업시행자인 LH의 자금사정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 외부 여건에 따라 주택공급 등 다른 사업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공공기관이나 주택 건설 지연도 많은 우려이지만, 무엇보다 정부의 자족성 확보나 정부 기능 이전 대책이 미흡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정부가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건설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마저 회의가 들기도 한다. 실제 일부 기업이나 외국대학 등이 세종시 입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데도 법적 근거와 인센티브 등이 없어 실질적인 성과가 낮은 실정이다.

지금까지 지연된 세종시 건설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과학벨트를 세종시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다. 과학벨트가 세종시에 입지하게 되면, 법개정 없이도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세종시 건설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올해를 충청권 발전에 있어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과학벨트를 반드시 세종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


▲자유선진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해 충청권의 민심을 힘있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원내대표로서 이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갖고 계신지.

비교섭단체로서 교섭단체 시절보다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당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있을 당시 그 어느 정당보다 앞장서서 세종시 원안을 지켜냈고, 지금도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충청권 민심을 반영시키는데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충청도민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당이 충청권 민심을 더 힘입게 반영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부탁드린다.

▲현재 의원님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지역은 한때는 대전의 중심지역이었지만 둔산과 유성지역의 신개발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내년 말 충남도청의 내포시 이전으로 중구지역의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앞으로 지역경제안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지.

지역 현안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다. 사실 대전 중구처럼 원도심지역의 공동화현상은 전국적 현상이다. 정부차원에서 명확한 대책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의 토박이로 지역의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싶다는 권선택 국회의원.
특히 우리 지역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도청이전부지에 국립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하면서 부지활용계획을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형국인데, 여러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기 위해 선진국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특별법을 제정하여 원도심 개발을 위한 각 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을 중구지역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 큰 기관은 아니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을 중구지역에 유치했고, 올해에는 지방에서 처음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녹색제품구매지원센터를 대전 중구에 유치하는 것이 협의되고 있다. 앞으로도 공공기관들이 중구지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유선진당의 향후 총선 전략은 무엇인지.

아직까지 총선전략이 무엇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당내에서 총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내년 총선 전까지 분열돼 있는 충청권 정치세력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노력을 우리 당이 기울여야 하고, 명실상부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내년 선거를 치러야만 지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지역민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언제나 든든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지역구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격려와 질책을 부탁드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원도심 활성화와 중구의 재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도 올리겠다.

<취재= 이정복 부장>

(프로필)
▲대전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한남대학교 지역개발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대전대학교 행정대학원 박사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위원장
▲자유선진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17·18대 국회의원(대전 중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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