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탄동새마을금고 김홍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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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탄동새마을금고 김홍윤 이사장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6.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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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 혁신경영으로 대통령상 수상
3년전 821억원 자산이 지난해 1700억원 성장
생명공제 유효 계약고도 2,000억원 달성
각종 봉사활동 및 지역사회사업에도 적극적

요즘 들어 일부 저축은행들의 부실 경영으로 일반 서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만큼 금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급속히 추락하면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지역 밀착형 경영으로 지역민들에게 신뢰는 물론 흑자를 경영하고 있는 금융기관이 있다. 우리나라 첨단과학의 산실인 대전 탄동 새마을금고(이사장 김홍윤)이 그 주인공.

지역밀착형 영업전략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달성, 전국 최우수금고로 발돋움시킨 김홍윤  대전 탄동새마을금고 이사장.
 특히 김홍윤 이사장은 지난 5월 25일 건전한 재무관리를 통해 흑자금고를 달성한 공로와 지역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사업과 봉사활동을 펼친 결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홍윤 이사장은 치열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을 갖고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경영이 최우수금고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직원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친근하고 패기 넘치는 여성CEO로 널리 알려진 김홍윤 이사장을 직접 찾았다. <편집자 주>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전 최초 새마을금고 여성 이사장 되다

김홍윤 이사장(53)은 지난 1978년 탄동새마을금고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새마을금고에서 30여년을 근무한 후 2008년 2월 22일 대전·충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여성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됐다.
즉 올해로 48년을 맞은 새마을금고의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전국에 몇 안되는 새마을금고 직원 출신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문턱이 낮은 금고, 어려울 때 쉽게 찾아와 힘을 얻을 수 있는 금고, 안전한 으뜸 금고를 목표로 자산 규모 1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탄동새마을금고는 서민들에게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이사장이 내세운 것은 새마을금고만이 지닌 지역밀착형영업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지역민이 곧 새마을금고 회원이자 잠재고객인 점을 감안, 전 직원들과 함께 발로 뛰며 새마을금고 통장 갖기 운동을 적극 펼쳤다.

여기에 관내 행정기관과의 밀접한 유대관계로 대외 신뢰도를 높여나갔다.

실예로 금고 직원과 회원들이 구청 구민체육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고, 주민센터 축제 노래자랑에 적극 참여해 항상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새마을금고를 구축했다.

김홍윤 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여받고 있다.
그 결과, 취임당시엔 탄동새마을금고의 자산규모가 821억원 이었으나 지난해 말 현재 1,706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했고 거래회원수도 1만6천여명에서 현재는 2만 3천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항상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경영을 펼쳐온 김홍윤 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특히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의 공제사업의 중요성을 조기 인식하여 회원 공제교육 및 공제 T&T를 적극 펼친 결과, 대전충남시도지부 생명공제 평가 1위 및 2010년 10월 26일 현재 생명공제 유효계약고 2,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탄동새마을금고는 현재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본점과 노은지점, 반석지점, 전민지점, 테크노밸리지점, 노은시장지점 등 총 6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금고 이익 통한 지역사회 환원 사업 적극 펼쳐

탄동 새마을금고 본점이 위치한 대전 유성구 신성동 지역은 과학연구단지가 밀집해 있다. 그래서 이곳은 대전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향토색을 느낄 수 없는 지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지역 토박이보다 외지 출신인 연구원 가족들이 밀집한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력과 생활수준도 높아 웬만한 금융기관들이 영업하기가 그리 쉬운 곳이 아니다.

그러나 탄동 지역이 고향인 김 이사장은 직원으로 근무시 평소 쌓아온 인맥과 성실성을 앞세워 이를 극복해 나갔다.

김홍윤 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가족과 직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또 흑자경영을 통해 전국에서 몇 안되는 이익배당고를 실현했고, 불우 이웃들을 위한 사회 복지사업 등에 전념했다.

결국 새마을금고 설립 취지에 맞는 이웃간의 서로 돕고 사랑하며 협동하는 우리 고유의 자율적 협동조직인 계,향약,두레 등 마을생활의 공동체 정신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탄동 새마을금고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산악회를 통해 회원들간의 단합을 돈독히 하고 있다.
우선 금고 회원들의 체력증진 및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세차례 산악회와 직장인을 위한 주말 산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탄동새마을금고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부녀회의 적그적인 지역사회활동을 들수 있다.

부녀회는 총 130명으로 구성됐고, 모두 5개 지점의 금고회원들로 구성됐다.

금고사업을 통한 수익은 회원들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있는 김홍윤 대전 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부녀회에서는 지역행사인 사랑의 김장담그기, 아줌마 축제, 바자회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새마을금고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매년 5~6월에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뇌졸중 예방 매실시음회’를 통해 무료로 약 1,000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민에게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탄동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지난 2009년 유성 눈꽃 축제에서 장기자랑을 선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점은 바로 서민들에게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생활고와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금고에서 출시된 상품은 어려운 서민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탄동새마을금고 역시생활이 어려운 저신용 영세사업자와 근로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을 적극 판매하고 있다.

현재 탄동새마을금고는 어려운 서민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활성화 및 보증부서민대출(햇살론)을 연합회 목표대비 196% 달성해 서민경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탄동 새마을금고 입구 앞에 대통령상 수상을 축하하는 플래카드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김홍윤 대전 탄동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홍윤 이사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이사장이라고 해서 앉아서 경영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이사장이 솔선수범해야만 직원들도 앞장서서 더 열심히 뛸거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금융환경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지역사회발전 및 환원사업을 통해 건실한 서민금융기관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전국 최고의 금고가 되겠습니다”

한편 김 이사장은 한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전시 유성구 평화통일자문위원과 성덕중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취재 = 이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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