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대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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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대전의 미래'
  • 이요섭 편집장
  • 승인 2009.05.1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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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가 만난사람- 염홍철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
   
 

 

▲ 염홍철 상임고문(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참여정부의 공약사항으로 추진되어온 세종행정복합도시는 현 정권의 공약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 정부는 이에 발이라도 맞추려는 듯 수도권 개발 제한 조치를 풀어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나섰다. 충청권의 민심은 갈수록 들끓고 있다.

MBS가 만난사람, 오늘은 사단법인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염홍철상임고문을 만나 현 시국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 반갑습니다. 먼저 근황을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요즘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과 학교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의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고 한밭대학교에서는 명예총장을 북한대학원에서는 석좌교수직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주로 연구조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인데 나름대로 보람이 있습니다.

▲ 현 시국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면?

현 시국의 문제점 전부에 대해 말씀 드리기에는 시간상 적절치 못하기 때문에 대전광역시와 관련된 현안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입니다. 세종시는 대전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 Photo by mbs
세종시는 말 그대로 국가의 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정책도시입니다.

인구가 30~50만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족도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봐도 그렇고 세종시와 같은 뉴 행정타운 주변에는 반드시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배후도시가 필요합니다. 대전은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세종시는 경제,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광,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세종시 건립은 현 정권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원안대로 시행할 것을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부 정치권에서 세종시를 축소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반드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원안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둘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입니다.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 가속기 사업 등을 예로 들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다를 바가 없는 내용입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연구 개발된 기술을 상업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않습니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든 대덕연구개발특구든 그 명칭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정부의 국책 사업이 중복 투자되어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통합 추진되어야 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 취미 & 가족자랑을 부탁드립니다.

딸 둘이 최근 결혼을 해서 분가하는 바람에 아내와 단둘이 대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Photo by mbs
저의 아내는 덕성여대 교수로 근무하고 있어서 매일 왕복 여섯 시간씩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고된 일과임에도 불구하고 제 곁에서 묵묵히 따라주는 것을 보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 취미는 음악 감상입니다. 벌써 30여년 이상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듣기 시작해서 하루 평균 다섯 시간 이상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모든 장르를 좋아하지만 특히 클래식을 좋아합니다.

취미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건강관리를 병행하여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달리기를, 토요일에는 지인들과 더불어 보문산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 향후 비전은?

저는 지난 40년 가까운 세월을 학교에서 반을, 나머지 반은 공직생활을 하며 보냈습니다. 이제 어떤 직책을 바란다기보다는 무슨 직책이 주어지든 저의 땀과 눈물과 피를 대전에 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것이 저의 사명이며 비전인 셈입니다.

▲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네티즌 ․ 독자 ․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요즘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특히 대전의 경제가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우선은 이 어려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대전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전은 저력이 있고 희망이 있는 도시입니다.

교통이 좋고 자연환경이 아름다우며 정부종합청사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습니다. 대덕특구에는 5000여명의 과학자들이 거주하며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세종신도시가 들어설 것입니다. 세종시는 대전시청에서 불과 십여km 밖에 떨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는 하나의 광역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전은 머지않아 한국의 중심도시가 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내십시오.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나면 머지않아 행복한 일, 좋은 일들이 풍성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도 대전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요섭/ 사진 이준희/ 영상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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