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자체제작 연극 '죄와 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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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자체제작 연극 '죄와 벌' 성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9.3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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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2019제작연극 ‘죄와 벌’이 6일간(9.24-29) 68%의 유료점유율을 기록하며 성료했다.

10명의 배우 선발 오디션에 140명이 지원, 14: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던 2019제작연극 ‘죄와 벌’은 전국 배우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보이며 지난 7월 중순 첫 연습에 들어갔다.

도스토옙스키의 1,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원작을 프롤로그, 에필로그 외 7장으로 함축시킴과 동시에 보다 원활한 내용 전달과 등장인물들의 심리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서 영상을 사용한 것이 이번 작품의 백미였다.

특히 영상의 경우 객석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대 뒤 장면을 통해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어두운 정서, 불안한 정서를 효과적으로 보여줬으며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것으로 배우의 격렬한 심리변화를 포착해내어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에 보다 몰입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첫 공연 시작 전 러시아 문학 전문가인 이현우 씨를 통해 작품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던 프리뷰 시간이나 토요일 공연직후 마련한 연출가와의 대화의 시간 역시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상업적인 작품이 아닌 고전을 각색한 재창작의 고전이 68%의 판매 점유율을 올렸다는 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커다란 성과라 여겨지며 공공극장의 역할에 충실한 결과라 판단된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인류의 보석으로 남은 고전들을 무대화할 계획"이며 "이 시대 최전방에서 우리나라 연극계를 이끌고 있는 뛰어난 연출진과 배우들을 통해 최고의 연극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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