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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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폐막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2.1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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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영화인 영화감독부문 대상 수상에 김기덕 감독...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제12회 청소년영화제 홍보대사들이 성낙원 공동집행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청소년은 말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가 지난 9일 오후 2시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서의필 홀에서 수상자 및 영화인, 내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223편의 본선 진출작이 영화제 기간 동안 전문가 심사와 함께 일반인 및 청소년들에게 선보여 심사를 받은 결과, 서경대학교 손태훈 감독의 “모범생”이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중고등부 대상은 전유나 연출 ‘장구(극영화/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게 대학부 대상은 임지은 연출의 ‘gv후(극영화/성결대학교)’이 초등부 대상은 하정은 연출 ‘흰머리 대소동’(극영화/대구운암초등학교)‘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열두 번째 청소년영화제에 신설된 종합대상(국회의장상)에 선정된 작품 ‘모범생’은 성적표라는 불씨가 가정에 일으키는 엄청난 ‘재난’을 그린 영화다.

2012 전국청소년이 뽑은 인기영화인 영화감독부문 대상 수상에 김기덕 감독이 선정된 후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성적에 대한 엄청난 압박을 받아온 주인공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더욱 극심해 지는 엄마의 기대로 인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성적 때문에 빚어진 사건은 화면상 과장된 폭행으로 표현되었지만 우리나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갖고 있는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현실의 중압감이 내재된 감정의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던 감독의 연출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흰머리 대소동’은 어찌 보면 큰일도 아닌데 초등학생의 머리에 흰머리가 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본 이 작품의 기획의도가 참 신선했고 영화 속에 주제를 그려낸 발상이 재미있었던 작품이다.

어린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며 겪는 자연스러운 신체적 변화를 그렸다기보다는 어린이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생긴 흰머리를 발견하고 출발하는 작품이다.

승민수 조직위원장(사진 왼쪽)이 김새론 아역배우 수상자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 전국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 1위는 휘문고등학교 임정현 감독의 ‘볼라벤’이 뽑혔으며, 청소년 심사위원상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준희 감독의 “자살심사’가 수상했다.

지난달 6일 부터 30여일 동안 아프리카TV에서 온라인 상영관으로 펼쳐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시각이 담긴 다양한 영상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2012 전국청소년이 뽑은 인기영화인 시상식에 영화감독 김기덕, 아역배우 김새론이 참석해 인기영화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승민수 조직위원장, 성낙원 집행위원장)는 아프리카TV와 공동으로 주관해 전국청소년이 뽑은 인기영화인 6개 부문 대상 수상자를 투표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영화제에는 수상자 및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투표는 남자배우, 여자배우, 신인배우, 아역배우, 원로배우, 감독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1개월 동안 진행돼 투표를 마감했다.

심사위원들은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방황과 좌절을 진솔하게 드러낸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고, 청소년들의 소통방식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접근 방법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일류미래를 내다보는 친환경적 메시지 등 의식 있는 주제와 성찰이 돋보이는 영상작품이 많이 출품됐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성낙원 집행위원장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수준 향상이 되었고,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 추운날씨에도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해준 청소년영화인 및 지도교사, 그리고 내빈들께 감사 한다.”며 12회를 마무리하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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