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을 보물산으로 "아쿠아월드 기공식 가져 "
상태바
보문산을 보물산으로 "아쿠아월드 기공식 가져 "
  • 이준희 기자
  • 승인 2009.11.03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문산에 국내 최대 수족관 내년 5월 개장… 연간 2,400억원 경제 효과

 

▲ 3일 오전10시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성효시장과 이은권 중구청장.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은권 중구청장은 3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보문산 개발 및 국내 최대 수족관인 아쿠아월드 기공식'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시장은 "보문산 고도제한이 풀리고 아쿠아월드가 만들어지면 현재 낙후된 중구지역 발전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이은권 중구청장은 " 보문산에 관광코스를 만들고 1박을 할 수 있게 유스호스텔을 지을 계획도 갖고 있다" 라고 밝혔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아쿠아리움은 아이들 교육이나 관장 자원으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아쿠아리움이 보문산 일대에 확충됨으로써 종합적인 관광지로써 역할을 하면서 시민은 물론 외지로부터 관광객을 많이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문산에 건립되는 ‘대전 아쿠아 월드’는 H&G아쿠아월드(주)에서 세계 아쿠아리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의 레이놀드사와 손 잡고 국내 최대 규모인 4,000톤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장할 계획이다.

※ 서울 COEX(2,300톤), 부산아쿠아리움(3,800톤), 63씨월드(500톤)

이 사업은 총 320억원(외자 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미 사업파트너인 미국 레이놀즈사는 지하 동굴에 들어설 수족관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전시공간으로는 8개 테마전시관으로 충무시설의 기존 시설을 이용하여 한국관, 아프리카관, 아시아관, 아마존관, 고대어관, 해양관 등 700종 4만여 마리의 물고기를 전시할 계획이며, 충무시설 전면부에는 물고기 형상을 한 2층 건조물이 들어서게 된다.

대전 아쿠아월드만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대형 상어수족관 속으로 사람들이 직접 슬라이딩을 하면서 상어의 움직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코너와 멸종된 어류와 희귀어류를 로봇으로 재현하는 ‘로봇피쉬 프로젝트’가 대전아쿠아리움의 주된 컨셉이다.

또한, 대전아쿠아월드를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제공될 교육프로그램(생태체험관, 4D체험관, 물고기잡기체험관 등)들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대전시와 중구가 보문산의 유일한 관광시설이던 그린랜드와 푸푸랜드가 운영이 중단되어 이 지역이 공동화되고 있어 그 대안사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관광객 유치효과가 큰 아쿠아리움을 유치하기로 하고 사업자를 발굴하던 중, 마침 H&G아쿠아월드 주식회사에서도 국민관광활동의 저변확대와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면서 자연생태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 조성을 목표로 대상지를 물색하던 중에 지난 2월 사업추진이 성사되었다.

또한, 본 사업이 원만하게 그리고 수준있게 진행되기 위하여는 세계적인 수족관 건설 기업인 미국 레이놀즈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협상을 거쳐 3월 17일 1,000만불(약1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4월 7일에는 미국 시애틀시에서 박성효 시장과 H&G아쿠아월드(주), 미국 레이놀즈사간 3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동물원과 보문산 충무시설 등 후보지 10여 곳을 두고 실사를 거쳐, 보문산 대사지구 충무시설 일원을 최종 사업부지로 확정하게 된 것이다.

보문산 대사지구 충무시설은 천연동굴로 1960년대 까지만 해도 도심 속에서 배를 타고 놀 수 있던 곳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각광 받던 시설이었으나, 1974년 전쟁 대비시설로 만들어 지면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아련한 추억과 희미한 기억으로 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설을 재창조하여 생명이 꿈틀대고 꿈과 사랑이 넘쳐나는 화합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 충무시설 현황 : 연면적 6000㎡, 220M U자형 동굴, 74년 설치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보문산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보문랜드 놀이시설 운영 중단으로 황폐화 되었던 보문산지역에 아쿠아월드 사업이 추진됨으로써 대전시와 중구에서는 진입도로 확장, 주차장 확충 등 약 40억원을 투자하여 주변 환경정비로 관람객과 거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에서는 이러한 보문산의 관광자원을 상호 연계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패턴의 ‘대전 에코-에버랜드’로 재창조하고자 ‘보문산 New Green Park’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본 사업들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면, 세계 어느 테마공원 보다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도심속의 테마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아쿠아월드” 건립으로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우리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100여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으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가 연간 2,382억원에 달하게 되어 원도심의 도시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