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찬술 "현대아울렛 대전점,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처럼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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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김찬술 "현대아울렛 대전점,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처럼 협력 기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7.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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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점가번영회 임원 출신인 김찬술 대전시의회 산건위원장이 대기업과 지역상권 상생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대전시의회 김찬술 산업건설위원장은 유성구 용산동에 들어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입점 당시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제252회 임시회 일정에 따라 24일 과학산업국의 2020년도 하반기 주요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찬술 위원장은 “대전현대아울렛이 원도심 상생 협력사업으로 6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말해놓고는 20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약속한 지역민 90% 고용협약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지키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아웃렛이 상황이 다르지만 입점에 대전시가 현대아웃렛에 많은 혜택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입점을 허가할 당시 조건에 대한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요약보고서만 받고 나머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담당관에게 공개 불가능한 자료나 개인정보를 제외한 자료를 전부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며 “다시 확인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찬술 위원장은 “현대아울렛 상생협력 방안은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협약을 하고 있어서 관평동에서도 일부의 소상공인만 지원 혜택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다른 지역 상인들에게는 피해가 없는지 과학산업국이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물었다.

문창용 국장은 “신세계백화점은 입점 당시 입찰을 통한 경쟁으로 들어와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고 현대아울렛은 현대에서 소유한 부지에 아울렛을 세운 것으로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인근 소상공인이 입는 피해에 현대측이 협력방안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개장으로 인근지역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금선 유성구의회 의장은 지난 6월 제243회 유성구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벼랑 끝에 서 있는 가운데 현대아울렛 개장이라는 또 하나의 위기를 맡고 있다"며 “사업초기 소상공인 보호와 지원을 위해 현대아울렛에서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에 대한 점검과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덕구의회 박은희 의원은 지난 16일 제252회 대덕구의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부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신탄진 지역 상권과의 거리는 불과 약 4km로 신탄진 지역 상권 전체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현대아울렛의 지역균형발전기금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신탄진 지역 소상공인들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쓰여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오픈한 현대아울렛은 연면적 12만9557㎡에 지하2층, 지상 7층 규모로 265개의 판매시설과 100실 규모의 호텔, 컨벤션, 7개관으로 구성된 영화관을 갖췄다.

또한 현대 측이 지난 1월 유성구에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 내용은 소상공인 특례보증금 지원, 지역상권 변화 연구 및 대응방안 마련, 중소상인 서비스&마케팅 교육지원, 지역상품·특산품 판로지원, 채용박람회 개최, 소외계층 후원금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 5월 대전시·유성구·현대아울렛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현대 측이 제시한 지역협력 계획의 차질 없는 수행 당부와 더불어 시·구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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