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버드내중 야구단’ 창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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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버드내중 야구단’ 창단 검토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8.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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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신생 중학교 야구부'가 생긴다.

대전시교육청이 대전 버드내중학교에 야구단 창단을 추진 중인 것으로 <MBS>취재결과 밝혀졌다.

대전지역 중학교 야구단 설립의 필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초등부 '신흥초'와 ‘유천초’ 2곳과 중등부 '한밭중'과 '충남중' 2곳 그리고 고등부 '대전고'와 '제일고' 2곳에 지역 야구부가 있다.

대전 중구, 동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등 5개구에는 각 1개씩 리틀야구단이 총 5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기타 유소년야구단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

이들 야구꿈나무들은 단계별로 중고등부에 진학해야만 프로야구선수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대전에는 현재 중학교 2곳만 운영되고 있어 초등부 선수들을 받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상태로 어쩔 수 없이 선수 학부모들은 야구부가 있는 대전 외 지역으로 아이를 전학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평소 학교 야구에 관심이 많은 설동호 교육감은 중등부 야구단 창단 가능 여부를 지시했고 최근 교육청은 가장 적합한 장소로 버드내중을 낙점했다.

대전시교육청 이충열 체육예술건강과장은 “대전버드내중에는 야구장이 이미 설치돼 있고 운동장 규격도 실사를 통해 적합 판정받았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버드내 중학교 운영위원회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한밭중과 충남중에 설치된 야구장 시설 수준으로 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드내중학교 박용균 교장은 “학교에서는 오랫동안 야구단 창단에 대해 고민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대전권 초등학교 야구 선수들이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야구부가 있는 관외 지역으로 전학하는 것을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7월 31일 학교운영회에서 야구단 창단에 대한 심의가 통과됐다”며 “현재 교육청에 의견을 제출한 상태”라며 창단 의지를 보였다.

한편 대전시교육청과 버드내중학교는 행정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빠르면 올 하반기에 중등부 야구단을 창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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