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미술로 풀어낸 대전의 잠재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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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미술로 풀어낸 대전의 잠재된 이야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8.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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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을 입는 몸' · '깊고 고른 양질의 숨' 전시 개최

대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시각예술 레지던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이하 창작센터)는 7기 입주예술가 서인혜 '나무껍질을 입는 몸', 이희경 '깊고 고른 양질의 숨' 전시를 이달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2월부터 ‘지역연계 프로젝트’로 창작센터에 입주한 서인혜, 이희경 작가는 대사동, 괴곡동, 대전역 근처 등을 조사하며 자신만의 주제를 구체화시켜나갔다. 

전시는 지역연계 프로젝트의 결과보고전으로 대전의 잠재된 지역적 가치를 예술가의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기획되었다.

서인혜 작가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를 가지는 의복에서 사용되는  장식이나 무늬를 통해 그들의 몸에 새겨진 습관, 축적된 시간을 나타내는 작업을 한다. 

전시에서 작가는 대전의 보호수(保護樹)가 있는 대사동, 괴곡동 등에서 수집한 할머니들의 몸빼 바지 속 무늬와 주름이 그려내는 여성의 노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과 페인팅으로 풀어낸다.

이희경 작가는 대전역 인근의 낙후된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이주민 식당을 조사하였다. 

식당은 이주민에게 정보 교류의 장이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는 모계의 공간이 되어 준다. 

드로잉, 설치,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는 식당을 매개로 아직은 조금 낯선 우리의 이웃들을 만나 이주하는 삶의 안녕을 묻고 있다.  

전시는 창작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기간 중 휴관일은 없으며 무료전시이다. 전시는 창작센터 1층과 지하에서 열릴 예정이며, 코로나 19 방역수칙에 따라 시간당 20명, 체온 측정 후 입장 가능하다. 

전시 관련 사항은 창작센터 홈페이지(www.temi.or.kr)에서 확인 및 대전문화재단 테미창작팀(042-253-98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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