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 대전, "27세에 찾은 인생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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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 대전, "27세에 찾은 인생의 터닝포인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9.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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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돈씨 대외활동 사진
임성돈씨 대외활동 사진

임성돈(93년생)씨는 두 번째 한국폴리텍대학인 대전캠퍼스에 재학 중이다. 임씨는 미래에 대한 의욕 없이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목적 없는 첫 번째 대학 진학을 했었다. 졸업 후 남은 건 낮은 학점뿐이었고 어렵게 얻은 단순노무직으로 간신히 밥벌이를 하곤 했다. 임씨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노력하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후회로 괴로운 날들을 보내다 어쩌면 늦은 나이 27세에 재도전을 결심했다.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임씨는 여러 대학을 고민 하던 중 접근성이 좋고, 실습환경도 우수한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기계시스템과의 문을 두드렸다. 잠도 줄여가며 노력한 결과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고 설비보전기사, 산업안전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10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였다. 현재 가스산업기사, 열처리기능사 등 5개의 실기시험을 추가 준비 중이며, 이처럼 많은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수님들의 열정과 한국폴리텍대학의 교육환경 덕분이라 밝혔다.

또한 임씨는 기계시스템과 학과장 김건완 교수의 추천으로 1학년부터 학과대표와 총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교수님과 학생의 중간가교 역할을 하였다. 폴리텍 고유 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참人폴리텍’을 경험하면서 봉사활동도 시작하였다. 하나금융그룹 장학생으로도 선정되었으며,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표창과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임씨는 “봉사활동과 자격증 준비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배경에는 언제나 함께하며 힘이 되어주는 동기들이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서로 밀어주고 응원해주며 전원 완주하였고, 이렇게 느낀 성취감은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돌이켜보면,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값진 배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임씨는 지금 또 다른 도전으로 대전캠퍼스 최시연 지도교수와 ‘P-편한세상’이라는 팀(정승균, 이동현, 정주영 등)을 구성하여 폴리텍 벤처창업경진대회 참여를 통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을 위한 기립형 휠체어를 제작하고 있다. 후배들에게도 임씨가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학과장 김건완 교수와 박준성 교수의 지도 아래 “NC의 철학” 이라는 CNC 동아리에서 멘토로 활동 중이다. 학과 내 모든 자격증 실기 시험의 조교 역할 또한 일임하고 있다.

임씨는 “뒤늦게 도전한 두 번째 대학 진학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주변인의 만류와 걱정 어린 목소리가 격려와 환호로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학과 교수님들과 동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취업에도 성공하여 자신이 받은 혜택이 후배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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