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50년만에 석교동 제일아파트 수돗물 개통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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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50년만에 석교동 제일아파트 수돗물 개통 기쁘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10.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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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지어진 노후 주택…당시 관정 뚫어 지하수 공급
48세대 대부분 차상위·기초생활·세입자…지하수 오염으로 생수 사 먹어

대전에서 유일하게 수돗물이 안 나오는 석교동 제일아파트가 50년 만에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다.

황운하 국회의원실에서는 27일 입주민 대표인 관리소장 이병천, 문창신협 이범식 이사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아파트 수돗물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48세대인 제일아파트는 대전시가 지난 1971년 직접 지어 분양한 곳으로 당시 상수도 보급이 여의치 않아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공급해왔다.

지난 4월 총선 때 이곳을 돌아 본 황 의원은 당선 이후에도 권중순 시의원·육상래 구의원 등과 함께 제일아파트를 찾아 “가장 빠른 시일 내 수돗물 공급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어 6월 23일에는 대전시 윤경식 예산담당관 및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김태수 석교동장 등과 다시 한번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그동안 황운하 의원실에서 특별교부세 신청 및 소규모 생활개선 사업 등 다각도로 수돗물 공급 방안을 검토하는 도중 소식을 들은 문창신협(이사장:이범식)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업비를 부담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2일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 협약을 맺고, 중구는 공동주택지원 사업비(6백만원)와 행정절차, 공사 관리를 지원했고, 문창신용협동조합은 92% 사업비 지원 등 재정적으로 협력하고, 제일아파트는 자부담(60만원) 일부와 입주자의 동의서 징구, 공사 관련 현안사항 해소 등을 협력했다.

황운하의원은 “후보 시절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제일아파트를 방문했을 때고, 국회의원이 되고 참으로 기쁜 날도 바로 오늘”이라며 “가장 빠른 시일에 수돗물 공급 방법을 찾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더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상수도관은 사람 몸속에 퍼져있는 혈관이고, 수돗물은 혈관을 따라 끊임없이 도는 피와 같다”며 “오늘부터 제일아파트 주민들이 수돗물 속앓이를 끝내고, 늦게나마 심장과 혈관을 새로 깔았으니 아마 100세 이상 무병장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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