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이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29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정 브리핑을 통해 대전도시공사가 유성 복합터미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그동안 4차례에 걸쳐 10여년 연기되고 무산위기에 처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전시장으로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우선 내년 상반기에 구암역 근처로 터미널만 이전해 지금의 교통난을 해결하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이어서 “개발하려했던 부지에 단기간에 (대형)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어렵다. 더 이상 민간 시장에 맡길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공영개발로 가야 한다. 국토부와 협의해서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KPIH 측의 소송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소송 부분은 그분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6월 협약을 바꿀 때 법률적 조언을 구하고 계약했다”며 “(대전시에)법률상 귀책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법적 책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전도시공사 사장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점에)송구하게 생각한다. 수익성 사업에 치중되다 보니 지연이 됐다”며 “선결 과제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공공성을 추가한 복합터미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 이전할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부지 약 2800㎡, 연면적 약 6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매점, 식당, 휴게시설 등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각종 부대시설과 편익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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