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원장 조양순)은 5일(목) 세미나실에서 전국의 성고충전문상담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양성평등담당자 젠더아카데미’를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올해 처음으로 공군양성평등센터와 협의를 통해 공군의 성폭력 예방 및 상담, 피해지원 등 사건처리 전반을 담당하는 성고충전문상담관의 성인지 역량 강화를 위해 1박 2일 과정으로 추진되었다.

워크숍 첫날(5일)에는 상생과 상상의 인권공동체 오애리 공동대표가 ‘성인지감수성의 이해와 실천’을 주제로 강의를 맡았다. 오대표는 최근 군대 내 젠더 이슈를 사례로 한국 군인들의 특수한 남성성에 대해 집어보고,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으로 고정화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반(反)성차별로 가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 참여한 상담관들은“상담이나 사건 처리과정에서 성인지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구체적으로 성인지적 관점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고민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조양순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가져온 변화중의 하나가‘집중’이라고 한다”며, 군도 개인과 국가의 안전과 건강에 집중하면서, 나아가 성고충전문상담관들의 성인지적 역량강화를 통해 군대 조직 내 성평등 문화 확산이라는 변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6일(금),‘상담, 사건처리 과정에서의 성인지력 키우기’를 주제로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상임대표의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