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부보훈지청] 6‧25전쟁 70주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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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동부보훈지청] 6‧25전쟁 70주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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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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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과 장효정
보훈과 장효정

사람들에게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를 물어 본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빼빼로데이’라고 대답 할 것 이다.

하지만 국가보훈처에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를 물어 본다면 아마 그 대답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일 것이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들리는 이 날은 2007년 11월 11일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참전용사들이 안장된 부산 유엔 묘지를 향해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추모묵념을 실시하였던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추모 행사가 확대되었으며 올해 3월에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올해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6‧25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2백만 명에 달하는 유엔군은 이름조차 생소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포탄이 작렬하는 이 땅을 밟았다.

꽃다운 나이의 젊은 청년들은 두 손에 총을 들고 전선에 뛰어 들었고 3만 8천여 명이 전사하였고, 10만 3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천여 명이 실종, 6천여 명이 포로가 되었다.

유엔군의 도움으로 북한군의 남하는 지연될 수 있었고, 우리는 낙동강전선에서 다시 북진할 수 있었으며, 한반도의 전쟁이 멈춰질 수 있었으나, 그 대가는 그분들의 숭고한 목숨이었다.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이 평화로운 땅이 그 분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 진 것임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규모는 줄었으나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도 유엔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11월 11일 11시에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참전유공자와 각국 보훈장관, 주한 외교사절, 유엔군 관계자,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헌화 등 추모식을 실시 할 예정이다.

우리 지청에서도 시민들이 6‧25전쟁과 유엔군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6‧25전쟁의 전개 과정과 유엔군의 참전 내용을 알 수 있는 ‘6‧25전쟁 특별사진전’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천안역에서 실시하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알린다.

풍전등화와도 같았던 대한민국을 외면하지 않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룩셈부르크 총 16개의 전투 지원 국가와 참전군인들, 또한 인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총 6개의 의료 지원 국가와 참전 군인들께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많은 분들이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기억하고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함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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