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세종시사회서비스원 '세종시 아동친화도에 관한 분석'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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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세종시사회서비스원 '세종시 아동친화도에 관한 분석' 연구 결과 발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11.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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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연구 수행
- 아동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발전 필요

(재)세종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미곤)은 '세종시 아동친화도에 관한 분석' 연구의 보고서를 아래와 같이 발간하였다.

아동친화도시는 지역사회 모든 아동이 불평등과 차별 없이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담고 있는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는 도시이다.

세종시는 2017년 9월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현재 상위단계 인증을 위해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아동 인구비율과 출산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자체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필요성과 상징성이 큰 도시이다.

'세종시 아동친화도에 관한 분석(연구책임자: 정미나 연구위원)' 연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기적인 아동권리 현황조사’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아동친화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세종시 거주 아동과 아동의 보호자, 아동관계자 및 아동권리옹호자가 인식하는 아동친화 수준을 살펴보고, 아동친화도의 변화양상, 아동친화도시의 준거가 되는 변인들과의 관계, 아동 관련 인프라와의 관련성 등을 확인하였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 6가지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중 세종시민이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영역은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으로, 가장 낮은 인식수준을 보인 영역은 ‘참여와 시민의식’으로 확인되었다.

아동친화도 수준은 2015년도 대비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고, 동지역 거주자가 읍면지역 거주자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교 밖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생활시설 아동 등 소수집단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면접조사 결과, 대중교통은 세종시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파악되었으며, 아동들은 버스노선 개편과 배차 간격 조정 등 대중교통의 편의성 제고를 요구하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진은 아동친화도 인식수준의 향상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이후의 긍정적인 변화’로 보고, “세종시가 선도적이고 혁신적으로 아동·청소년의 참여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아동 참여의 기회 확대와 활성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아울러 “도시건설 계획과 인구 유입으로 인한 원도심(읍면지역)과 신도심(동지역) 간의 격차 해소는 아동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도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판단된다”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적인 사회적 기반 확충’, ‘아동의 생활안전과 보호를 담보할 수 있는 지역별 안전대책 마련’, ‘차별 없는 아동친화적인 보건의료 체계의 내실화’, ‘주거 취약지역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원’, ‘대중교통의 편의성 제고를 통한 아동의 이동권 보장’ 등을 강조하였다.

세종시 아동 관련 인프라의 상당수는 동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나 이러한 인프라가 인접 지역 아동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종시 읍면지역의 아동 인구밀도는 동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고, 행정구역별 면적은 매우 넓다.

이에 연구진은 “아동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물리적으로 인프라 수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별 특성과 아동의 일상생활을 고려한 서비스 전달 방식이 전략적으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예컨대, ‘동지역과 읍면지역 간 대중교통 재편, 놀이버스, 순환버스 도입 등을 통한 교통 편의 확대 및 이동 편의 제고’, ‘기존 아동 관련 인프라의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유휴공간과 주민공유공간을 아동·청소년 자유공간과 같은 특화시설로 지정 및 활동권 보장’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신도심 중심의 아동 관련 인프라가 인접 지역의 아동친화 환경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읍면지역과 인접한 동지역을 ‘아동친화 권역’으로 구성하고, 권역 내 아동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협력할 수 있는 ‘아동친화 네트워크 체계’를 구성·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각급 행정기관 및 세종시립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며, 세종시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www.sjwf.or.kr)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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