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용보증재단] 형태가 모이면 기능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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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용보증재단] 형태가 모이면 기능이 따라온다
  • 대전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장 윤성중
  • 승인 2020.1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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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장 윤성중.
대전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장 윤성중.

형태는 기능에 따른다! (Form Follows Function!)

현대 디자인 철학 이념을 소개할 때 인용되는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 (Louis Sullivan)의 말이다. 이 말은 현대 디자인 교육의 기본이라 불린다.

그래서인지 잘 들여다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건축물은 그 ’형태‘가 설계될 때, 그 형태 안에서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진다. 학교나 성당 등이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미적 만족을 높이거나 새로운 시도를 위해 기능을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말을 거스르기 어렵다.

다시 들여다보자. 설리번은 형태를 강조한 것일까. 기능을 강조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형태‘다. 건축가의 시선이기 때문이다. 건축가는 ’기능‘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힘이 필요하다. 건축가의 실력에 따라 ’형태‘는 달라지고, 그에 따라 ’기능‘마저 달라진다.

심지어 본래의 기능을 버리고 새로운 기능을 고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건축가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성직자가 성당을 의뢰하는데, 건축가가 당신은 의술을 펼쳐야 한다며 병원을 만들어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건축가에게는 ’기능‘에 따라 ’형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행정가의 시선은 다르다. 건축가가 ’형태‘를 담당한다면, 행정가는 ’기능‘을 담당한다. 일상 하나하나 모두 기능이다. 행정가는 이러한 일상의 기능이 가지는 본질을 파악하고 설정해야 한다.

도시 설계도 그렇다. 아파트를 지으면 그곳은 생활기능이 활성화되고, 상업 시설을 지으면 상권이 활성화된다. 하나의 형태는 기능을 따르지만, 형태가 모이면 기능이 따라온다.

최근 원도심에 기업지원 기관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올해 초 대전테크노파크가 이전을 완료했고 대전신용보증재단도 내년 4월 입주를 목표로 원도심에 사옥 매입을 결정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은 1997년에 설립되어 20년 넘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지역 유일의 금융정책기관이다. 지금까지 17만여 업체에 4조 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하며 서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신속 지원율 전국 1위, 중소벤처기업부 평가 전국 1위에 이어, 지난 달에는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에 소재한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생산성대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였다.

2021년, 대전신용보증재단이 원도심에 새로운 ’형태‘를 갖추고 지역의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선보일 ’기능‘에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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