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2020년 이동보훈사업과 코로나19
상태바
[충남서부보훈지청] 2020년 이동보훈사업과 코로나19
  • 충남서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 강재하
  • 승인 2020.12.08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재하 이동보훈팀장
강재하 이동보훈팀장

필자는 퇴직공무원으로 2019년부터 충남서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으로 근무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과 보훈가족 중 고령 및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재가대상자를 위한 복지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금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예년처럼 자유롭게 어르신들을 찾아뵐수없어 아쉬움이 큰 한해였다.

며칠 전 모 기업의 후원으로 어르신들께 김장김치를 전달하러 방문하자 평소라면 반갑게 맞아주시던 어르신들도 어디서왔는지부터먼저물으셨다.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왔다고 하자 그제야 안심하는 눈빛으로 어서 앉으라고 하시며, 금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자식들도 얼굴을 잘 보지 못했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

그나마 보훈섬김이가 주2회 방문해 이것 저것 보살펴 주어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며 충남서부보훈지청에 감사의 말씀 또한 잊지 않으셨다.

고령으로 바깥 출입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은 필자가 밑반찬이나, 각종 후원 물품 등 위문품을 전해 드리기 위해 방문하면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를 풀어내시기에 바빴다.

예전처럼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말씀에 맞장구도 치면서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 싶지만,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느라 서둘러 자리를 일어설 수밖에 없어 마음이 무거웠다.

한사코 더 있다 가기를 바라시는 어르신들의 눈빛을 뒤로하고 돌아올 때마다, 어서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가족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어르신들께서 웃음과 활기를 되찾으시길 소망하게 된다.

그리고 다짐해 본다.그래,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 우리 충남서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도,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재가대상자 어르신 한분 한분께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뛰는 거야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