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中企, 주52시간 “준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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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中企, 주52시간 “준비 안됐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12.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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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하강에도 불구, 생산(공급)원가 상승(43.1%)기업이 하락(20.1%)보다 더 많아
(50~299인 사업장) 현재 주52시간 근무제 적응여부
(50~299인 사업장) 현재 주52시간 근무제 적응여부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충묵)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15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정책현안에 대한 대전세종충남 업계 의견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 현재 주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을 적용중인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중 주52시간제에 ‘적응이 잘 안되고 있다’(60%)는 응답이 ‘잘 적응하고 있음’(25%)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내년 7월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사업장에 확대 시행됨에 따라 응답업체의 45.1%가 ‘시행을 미루어야 한다’고 응답하여, ‘시행해도 괜찮음’(44.3%)보다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지급하고 있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1%가 미활용 했다고 응답하여 많은 기업들이 고용유지원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납품단가 인상분 반영실태와 관련, 금년도 생산(공급)원가가 ‘인상’됐다는 응답이 43.1%이며, 이어 ‘비슷’(36.8%) ‘하락’(20.1%)로 나타났으며, 생산(공급)원가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75.5%로 ‘반영’되었다(24.5%) 보다 훨씬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작년 대비 매출 현황
작년 대비 매출 현황

이와 관련하여 지난 상생협력법 개정(9.24)을 통해 중소기업중앙회에 납품대금 조정협의권을 부여하고 있는데, 동 제도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38.4%로 나타났으며, 이어 ‘모르겠음’(45.2%), ‘없음’(16.4%)의 순으로 나타나 납품대금 조정협의제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대금 조정협의제도란 인건비, 경비등 공급원가가 변동돼 납품대금 조정이 필요한 경우 수탁기업이 위탁기업에게 납품대금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4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끝으로 매출변동과 관련하여, 대전세종충남 조사업체의 71.8%가 작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감소량은 25%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9.6%, ‘불변’했다는 업체는 18.6%에 불과하여 코로나 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이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충묵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인건비 폭탄’ ‘구인난’ ‘매출 감소’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주52시간 근무제에 대해 준비가 안되어 있어 계도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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