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IEM 등 비인가 선교학교 철저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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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IEM 등 비인가 선교학교 철저 방역”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1.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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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중구에 위치한 비인가 선교학교 집단 감염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5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중구에 위치한 비인가 선교학교 집단 감염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 중구 대흥동 모 선교회에서 어제(24일) 발생한 125명의 집단감염 발생 후 현재까지는 추가 발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선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모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이며 선교회의 본부는 대전시 중구에 있으며 대전에는 IEM, 그리고 각 지역에는 TCS, CAS라는 일종의 학교 등 23개소를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추가적인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어젯밤 늦게 선교회 측으로부터 23개 시설에 대한 각 지역 대표자의 연락처를 받아 중대본에 제출하였고, 각 시․도별로 추가적인 검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집단 발생한 본 시설은 학생 120명, 교직원 등 38명으로 총 158명이며, 이들 중 어제 시설 내에 있는 146명에 대해 3차에 나눠 검사한 결과 양성 125명, 음성 18명, 미결정 3명이었으며, 그 외 12명 중 11명은 타 지역에서, 1명은 지역에서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확진자 125명은 증상에 따라 경증이나 무증상자는 아산 생활센터로,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입원시킬 예정이다.

음성판정자는 1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수칙 교육 후 자가 격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해 있는 IEM 선교학교 건물.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해 있는 IEM 선교학교 건물.

이렇게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는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 생활을 한 것이 원인이라 보인다.

기숙 시설은 건물 3층에서 5층에 있으며, 일부 층은 샤워 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고 기숙사 또한 한 실당 7명에서 20명까지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하 식당도 칸막이 설치가 되지 않았다. 이와 같이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비인가 학교는 학교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학원도 아니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수칙 등 미비 사항을 보완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시 한 번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시는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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