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 중구 대흥동 모 선교회에서 어제(24일) 발생한 125명의 집단감염 발생 후 현재까지는 추가 발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선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모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이며 선교회의 본부는 대전시 중구에 있으며 대전에는 IEM, 그리고 각 지역에는 TCS, CAS라는 일종의 학교 등 23개소를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추가적인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어젯밤 늦게 선교회 측으로부터 23개 시설에 대한 각 지역 대표자의 연락처를 받아 중대본에 제출하였고, 각 시․도별로 추가적인 검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집단 발생한 본 시설은 학생 120명, 교직원 등 38명으로 총 158명이며, 이들 중 어제 시설 내에 있는 146명에 대해 3차에 나눠 검사한 결과 양성 125명, 음성 18명, 미결정 3명이었으며, 그 외 12명 중 11명은 타 지역에서, 1명은 지역에서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확진자 125명은 증상에 따라 경증이나 무증상자는 아산 생활센터로,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입원시킬 예정이다.
음성판정자는 1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수칙 교육 후 자가 격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는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 생활을 한 것이 원인이라 보인다.
기숙 시설은 건물 3층에서 5층에 있으며, 일부 층은 샤워 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고 기숙사 또한 한 실당 7명에서 20명까지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하 식당도 칸막이 설치가 되지 않았다. 이와 같이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비인가 학교는 학교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학원도 아니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수칙 등 미비 사항을 보완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시 한 번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시는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