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충절의 고장에서 3·1절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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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충절의 고장에서 3·1절을 기념
  •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김태훈
  • 승인 2021.03.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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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김태훈
보훈과 김태훈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조선(我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

독립선언서의 가슴 뜨거운 첫 구절이다. 1919년 3월 1일 정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 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이 올해로 102주년을 맞았다.

3·1운동은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비폭력 저항으로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일어난 대규모 민족운동이다.

박은식 선생이 집필한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1919년 5월까지 전국에서 1천500회가 넘는 시위가 열렸고, 참가 인원은 당시 인구의 10% 이상인 202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아울러 만주와 연해주, 미주에서도 조선 독립을 선언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3·1운동은 백야 김좌진, 매헌 윤봉길, 만해 한용운, 면암 최익현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우리 충남서부지역에서도 매우 활발히 전개되었는데, 보령 주렴산 만세운동, 서천 마산·신장 만세운동, 홍성 장곡 만세운동, 예산 한내장 만세운동, 당진 대호지천의장터 만세운동, 청양 정산만세운동 등이 그 대표적 예다.

독립의지의 불씨를 지핀 3·1운동 앞에 일제의 총칼은 우리 민족을 갈라놓지 못했으며, 오히려 민족정신으로 더욱 단단히 결속시킬 뿐이었다. 이러한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헌신은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이며 광복이라는 민족의 오랜 숙원을 이루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100여 년 전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위기상황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 극복해나갔던 저력이 있다. 이번에도 반드시 그럴 것이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일류 국가로의 도약과 국민화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유산인 3·1운동 정신 재점화가 더욱 절실하다. 이에 다가오는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고 헌신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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