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서해수호의 날과 55용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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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서해수호의 날과 55용사의 의미
  •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김태훈
  • 승인 2021.03.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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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팀장
보훈과 김태훈

천하수안(天下雖安) 망전필위(忘戰必危)’, “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 중국 제나라의 명장 사마양저의 명언으로,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제2연평해전 당시 우리 해군은 필사의 의지로 북한 경비정을 격퇴했지만 윤영하 소령을 비롯하여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경계임무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희생되었으며 수색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은 서해 연평도에 기습으로 170여 발의 포탄을 퍼부어 대한민국 해병대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등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북한의 끊임없는 서해 도발에 맞서 정부에서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 용사를 추모하고, 범국민 안보 의식을 고양해 국토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법정기념일인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도 오는 3월 26일 서해수호의 날 6주년을 맞아 우리 고장 출신 서해수호 용사인 故 한상국 상사를 추모하는 ‘내 영웅, 내 곁에’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자체 참배와 서해수호 용사 유족들에게 명패를 달아드리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발하는 봄이 찾아왔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봄바람에는 서해용사 55인의 뜨거운 숨결이 묻어있다. 이제 우리는 서해수호 55 용사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일궈나가야 한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일류 국가로의 도약이야말로 서해수호 55용사를 향한 보답인 동시에 남겨진 자들의 책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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