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송백헌 선생 회고전 '별을 담은 서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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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송백헌 선생 회고전 '별을 담은 서재' 개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3.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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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에서는 2021년도 첫 번째 기획전시로 《송백헌 선생 회고전-별을 담은 서재》를 4월 9일(금)부터 8월 22일(일)까지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송백헌 선생 회고전 '별을 담은 서재'는 대전의 원로 문인 故 송백헌 선생을 회고하는 전시로 송백헌 선생의 생애와 문학 활동, 기증·기탁 자료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송백헌 선생은 1975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계에 등단해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쳐 왔으며, 대전문학관 건립 시기부터 지난해까지 자문위원과 수증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송백헌 선생은 대전문학관에 가장 많은 자료를 기증·기탁한 인물로, 그 수가 총 7000여 점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송백헌 선생의 기증·기탁 업적을 기리며, 기증 문화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송백헌 선생이 기증·기탁한 자료 중 희귀본을 위주로 재조명하여 각 자료가 지닌 문학사적 의미에 주목하도록 하였다.

전시 자료로 송백헌 선생의 유년시절 사진과 유품을 비롯하여 『진실과 허구』(1989)와 같은 송백헌 선생의 저서 20여 권, 김억의 『오뇌의 무도』(1923), 이인직의 『혈의 누』(1955)와 같은 송백헌 선생의 기증·기탁자료 40여 권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백석의 '사슴' (1936)은 우리나라에 몇 권밖에 없는 귀중한 책이자 작가가 김영랑에게 주며 “영랑 형에게”라고 친필 서명까지 한 희귀본으로,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책이다.

전시는 ▲인간 송백헌, ▲연구자 송백헌, ▲수집가 송백헌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관람객이 직접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당신은 무엇을 수집하고 있나요?’, ‘나도 미래의 기증자’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은봉 대전문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송백헌 선생이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지역의 문학 발전을 위해 기꺼이 기증·기탁한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이며, 이를 통해 기증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전시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오는 9일(금)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개막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자 외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개막 이후로는 자유 관람이 가능하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시간당 최대 35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4월 16일(금)부터 대전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전시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유 튜 브 : youtube.com/hidcaf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문학관(전시 담당 626-502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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