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백석문화대 오지희 교수 '클래식, 객석에 답하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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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백석문화대 오지희 교수 '클래식, 객석에 답하다' 펴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4.20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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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희 교수.
오지희 교수.

“음악도 때로는 아프답니다”

코로나는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예술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전시는 그나마 드문드문 띄엄띄엄 이라도 이루어지지만, 공연은 종적을 감췄다. 

특히 오케스트라와 같이 대공연장이 필요하고,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여 다수의 관중과 교감을 나누는 장르는 철저히 멈춰 섰다. 그래서 연주자도 지휘자도 모두 깊은 잠에 빠졌다. 그 아픈 마음이 한 권의 책으로 집필됐다.

지난 2018년 첫 평론집 ‘음악에 글을 새기다’를 출간해 음악인들로부터 주목받았던 오지희 백석문화대 교수가 3년 만에 ‘클래식, 객석에 답하다’를 출간해 세상에 뿌렸다. 음악인 오지희 교수는 코로나가 삼킨 예술혼을 음악이 아닌 글로 풀어냈다. 330쪽 분량의 ‘클래식, 객석에 답하다’는 1장과 2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클래식 음악과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2장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무대에 오른 다양한 공연의 평론을 담아냈다. 2020년은 공연이 거의 없어 불과 몇 편의 작품평을 담았다. 

2장 평론은 ▲연주자 이야기 ▲오페라와 음악극 ▲합창 이야기 ▲지역과 세계의 오케스트라 ▲클래식 음악이 나아가려면 순으로 엮었다. 텅 빈 객석을 바라보는 음악인의 시린 마음, 객석에 앉지 못하는 관객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 모든 상황을 하루속히 이겨내고 열정적 무대로 음악인과 관객이 교감하는 세상으로 향해 가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솔직한 심정으로 터치돼 있다.

‘클래식, 객석에 답하다’는 전문 음악가가 아닌 일반 독자가 읽어도 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집필됐다. 모든 글에 공연 사진을 삽입해 비주얼 편집을 한 것도 특징이다. 

저자 오지희 교수는 “이 한 권의 책이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전하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공연예술의 기록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저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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