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이후 반년이 넘도록 후속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는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10일 이 전 대표는 대전시의회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도시 지정했으면 그에 합당한 조치가 뒤따라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에 엄중하게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뒤늦게 지정했다면 그에 합당한 후속 조치를 취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추가 공공기관 이전 조치를 서둘러 줄 것을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균형발전위원회에서는 나름의 방안을 마련해서 소관부처에 제출한 것으로 압니다만, 그 뒤로 진척이 없다"며 "이유가 어디에 있든 옳지 않다. 어려움이 있어도 추가 공공기관 이전에 의지와 계획을 밝히고 언제까지 어떻게 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정부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K-바이오 랩 센트럴 유치와 관련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지방위축이 가속화되는 아픔이 있다"며 "K-바이오 랩허브를 기왕이면 비수도권에 배치해서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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