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시, 인구정책 아젠다 없다”...대전시장 도전 의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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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대전시, 인구정책 아젠다 없다”...대전시장 도전 의지 보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9.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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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비전 2030정책네트워크 오페라웨딜홀서 개최
행정책임자, 거시적 통찰력 및 리더십 필요 강조
14일 오전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개최된 대전비전 2030정책네트워크에 패널로 참석한 장종태 서구청장이 대전의 위기를 진단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
14일 오전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개최된 대전비전 2030정책네트워크에 패널로 참석한 장종태 서구청장이 대전의 위기를 진단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

장종태 서구청장이 대전시의 정책을 지적하며 사실상 대전시장 도전의지를 나타냈다. 

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는 14일 오전 10시 대전오페라웨딩에서 창립기념세미나를 갖고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주제로 대전의 위기를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장종태 청장은 이자리에서 지방의 위기 속에 대전의 인구유출, 대학붕괴, 경제쇠퇴에 대한 대응책이 전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 패널로 참석한 장종태 서구청장은 “솔직한 제 고백을 한다. 저는 사실 제한적인 리더십을 가진 기초단체장”이라며 “행정가로서 정치가로 당면한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늘 토론자들이 해준 위기의식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해주셨다”며 “무엇이 지방의 위기 이겠는가 수도권이 인구나 모든 기능에서 1급 중심으로 집중된 현상으로 지방의 소멸이라는 극단적인 말이 문제의 구체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태 청장은 “지방소멸의 위기는 지역의 특성과 환경, 대응방안에 따라 완화도 극복할 수도 있는 논제라는 것이 소신,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구집중에 관점으로 지역산업과 대학의 측면이라고 본다”면서 “지역청년일자리 산업 급요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가장 먼저 대처할 문제는 인구감소에 대한 부분으로 도시의 기초체력”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대전의 도시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제대로 된 특성에 따라 로드맵을 가지고 있었느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행정책임자의 거시적 통찰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청년들이 대전에 오래 머물게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2018년도 기준 9.3%를 기록하고 있어 학력아동 인구감소가 중도 이탈하는 학생들이 늘어다면서 대학의 기준이 인구도 경제도 함께 무너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단의 정책을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비자발적인 인구 문제 주거문제 함께 내포돼 있다는 것으로 대전은 인구관련 정책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도시경쟁력 핵심인 인구정책을 모든 정책에 최우선 아젠다로 설정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대전이 4차산업 혁명 특별시 여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구체적 성과가 없는 것도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대학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도 일조할 공간과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의 미래를 걱정하는 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는 10월에 버스공영제. 11월에는 대전권 대학산업육성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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