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열심히 한다고 다 잘되면 아무나 할 수 있는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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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열심히 한다고 다 잘되면 아무나 할 수 있는 행정사
  • 예비역 해군 대위 박준규
  • 승인 2021.10.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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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박준규

초임장교 시절 선배 장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열심히 하면 다잘된다그리고잘해야한다”

군 환경 특성상 조직체계 즉, 시스템이 움직이기에 어느 하나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리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군 복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이라 할까요? 최상급 부대, 좋은 보직이 따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 복무를 마무리하고 사회에 첫 발걸음을 시작 했을 때에는 군 환경과 정말 다른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직보다는 개인 실적에 맞춰진 성과 책정에 대한 부분이 냉혹하다고 할 만큼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열심히 해서 잘 될 수 있는 직종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사회인으로의 일이 바로 ‘행정사’였습니다. 공무원의 범주에서 나올 수 있는 경력 특혜가 바로 국가 전문자격인 ‘행정사’입니다.

그런데 막상 ‘행정사’의 길을 걸으며 열심히 해서 잘 될 수 있다는 개념이 철저하게 부숴졌습니다. 열심히 하면 잘 된다는 공식은 어떻게 보면 스스로 위로, 위안을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행정사’의 업무영역이 일반인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 할 수 있거나 이미 전문직 자격은 없으나 흔히 말하는 컨설턴트들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낮은 문턱의 틀을 깨고 나가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전략이 없으면 정말 쉽지 않은 길입니다.

저는 군 생활의 경험은 사회생활의 밑거름이라는 생각으로 전역 6개월 전부터 대전지방보훈청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수강하면서 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그 인연은 이어져 현재는 제대군인 직원 채용정보를 꾸준히 교류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대체로 2년에 한번씩 보직을 변경하기에 빠르게 새로운 업무를 파악하고 적응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체계가 명확한 군의 특성상 구성들 사이에서 소통이 원활하고 협업이 잘 이뤄진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직된 취업환경 속에서 두렵고 막막한 상황일지라도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라며, 특화된 행정사의 위한 몇가지 제안을 드리고 기고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첫 째, 가치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을 하라.

둘 째, 기본업무 보다는 특화업무를 개발하라.

셋 째, 혼자 하는 것보다는 함께 할 조직/시스템을 구축하라.

넷 째, 계획만 하지 말고 실행하라.

다섯째, 시장논리는 정확하다! 투자한 만큼 수익이 창출된다.

위 다섯 가지의 대원칙을 기준으로 ‘행정사’ 업무를 준비하면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행정사’의 길을 걷고 나름 성공했다는 제대군인으로의 권고입니다. 끝으로 이 순간에도 제대 후 직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는 분들과 제대군인들 모두가 원하는 사업에서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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