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고품격 리사이틀' 바딤 레핀 & 루돌프 부흐빈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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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고품격 리사이틀' 바딤 레핀 & 루돌프 부흐빈더 공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0.14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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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을 만날 수 있는 두 번의 고품격 무대

[대전 뉴스밴드=이준희 기자]  

세계적인 거장을 만날 수 있는 두 번의 고품격 무대. 바이올린의 신 야샤 하이페츠를 잇는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현존하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의 공연이 오는 18일과 21일 각각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백건우, 베이스 연광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에 이은 대전예술의전당 리사이틀 시리즈의 일환으로 두 차례의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사이틀시리즈 [바딤 레핀 & 루돌프 부흐빈더] 포스터
리사이틀시리즈 [바딤 레핀 & 루돌프 부흐빈더] 포스터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은 완벽한 테크닉과 시적 감수성을 자랑하며 야샤 하이페츠,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기돈 크레머 등 거장들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의 적통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이먼 레틀,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리스 얀손스, 예후디 메뉴인, 리카르도 무티, 로스트로포비치, 제임스 레바인, 쿠르트 마주어, 정명훈 등의 최정상 지휘자들과 함께 뉴욕 필, 베를린 필, 빈 필, 런던 심포니, 로열 콘체르트헤보우 등과 협연, 마르타 아르헤리치, 미샤 마이스키, 예프게니 키신, 랑랑 등과 연주했다.

2010년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의 승리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현재 1733년 제작된 명기 스트라디바리의 ‘로데’ 바이올린을 사용, 세계 최고 프리마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무대를 함께하는 김태형 역시 러시아 음악문화 속에서 성장한 피아니스트이다. 독일 뮌헨 국립음대 유학 시절에 러시아 피아니즘의 거장으로 불리는 엘리소 비르살라제에게 배운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L. 140,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Op. 45,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FWV 8을 함께 한다. 세 작품은 음악이 추구하는 자유(드뷔시)와 감성(그리그), 형식미(프랑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살아있는 전설이자 세계적인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그는 철저한 악보 분석과 연구를 기반, 전통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연주로 베토벤 작품에 있어서 표본으로 여겨진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사상 최초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60회 이상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 연주, 세 차례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등 베토벤 연주사에 큰 획을 그었다.

특히 열렬한 악보 수집가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의 서로 다른 편집본을 39판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흐빈더가 직접 엄선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다섯 곡, 8번 비창과 14번 월광, 21번 발트슈타인을 비롯해 10번 및 20번까지 그만의 해석으로 베토벤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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