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갑질로 숨진 대전시 9급 공무원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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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로 숨진 대전시 9급 공무원 진상규명 촉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0.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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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 9급 공무원의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가족의 어머니가 사망한 아들 사진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26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 9급 공무원의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가족의 어머니가 사망한 아들 사진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관련자들을 처벌해주세요"

직장 내 갑질로 숨진 대전시 새내기 공무원, 유가족 기자회견이 26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유가족과 법정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은 “극단적 선택을 한 아들은 과장들의 책상 정리, 차, 커피를 준비하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은 팀 직원들에게 직장내 갑질 및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대전시는 10월 6일 발표 당시,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사망하지 1달이 돼서야 감사위원회를 통해 유가족 면담을 신청하더니 올해 안에 감사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는 조사만 할 뿐 유가족의 요구사항은 다른 채널을 통해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들은 이에 대해 “대전시 감사 및 징계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줄 것과 고인의 명예를 위해 순직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감사위원회에게 진정서 및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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