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갤러리,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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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갤러리,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 전시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1.18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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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이준희 기자]

대전철도마을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주민들이 생전 처음 사진과 드로잉을 익혀 마을의 오랜 시간의 기억과 경관을 직접 작품화하여 발표하는 전시 <내 생전 처음 展>이 유성구 그린갤러리에서 11월 1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열린다.

대전 철도마을은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의 한 측면을 형성해왔던 곳이자 대전의 근대적 경관이 남아있는 장소로서 상징적 가치를 지녀왔다.

전시회 포스터

철도마을은 이제 재개발이 시작되며 다시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오랫동안 개발이 유예되어 낙후된 원도심이었다.

전체 주민 중 60세 이상이 45%에 달하고 있으며, 인접지역에 문화 인프라가 없어 주민들의 문화 향유가 어려운데다 재개발을 앞두고 주민 시선에 의한 기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여 지난 3년간 대전문화재단, 그린아트랩이 협력하여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 예술교육을 운영하였다.

문화향유와 참여의 경험이 없으신 소제동, 신안동 등 철도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기초적인 예술수업으로 시작했던 ‘문화가 있는 날’ 예술교육프로그램은 주민 스스로가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통해 장소의 기억을 남기고 기록하는 과정으로 발전하였고 올해는 세 번의 전시를 통해 철도마을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내 생전 처음 展>은 재개발을 앞둔 지역 주민의 예술을 통한 적극적 기록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역주민이 직접 삶의 터전을 예술로 기록하고, 작품화하여 사라지고 있는 철도마을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본 전시는 지난 10월 옛충남도청 전시장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의 전시를 통해 대전 시민들에게 우리 도시의 오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 <내 생전 처음 展> 마지막 전시가 유성구 그린갤러리에서 지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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