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개점 100일' 지역 유통시장 활력소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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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개점 100일' 지역 유통시장 활력소 '톡톡'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2.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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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 크게 늘어… 지역 역외소비 차단효과
체험시설 ‘늘리고’ 판매시설은 더 스마트하게… 기존 백화점의 문법 깬 시도 성공적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오픈 100일 만에 대전지역 유통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이하 대전신세계) 개점 이후인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대전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매달 전년동월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 2분기 평균 88.8%를 기록하는 등 매월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8월 대전신세계가 문을 열며 대전지역의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크게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판매액 지수는 경상지수를 디플레이터(소비자물가지수이용)로 나누어 가격 변동분을 제거한 것으로 실제 성장을 분석하기 위해 활용된다.

특히, 전체 방문객 가운데 67%는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까지 대전 지역의 소비자들이 수도권 등으로 ‘역외 쇼핑’에 나섰다면 이제는 대전은 물론 인접한 충청권의 소비자들까지 대전을 찾고 있는 셈이다.

대전신세계의 개점 이후 침체된 양상을 보이던 대전지역 상권의 성장과 광역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이처럼 단기간 내에 이뤄진 대전신세계의 연착륙은 ‘백화점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기존의 공식을 깨고 과학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꾸민 새로운 시도 덕분이다.

대전신세계는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영업면적의 절반을 신세계 넥스페리움(과학관), 디 아트 스페이스 193(아트전망대),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 스포츠몬스터(실내스포츠 테마파크) 등 체험 시설로 채웠다.

대신 줄어든 판매공간을 더 스마트하게 구성했다. 그 동안 지역에서 만날 수 없던 보테가베네타, 셀린느, 로저비비에, 톰포드 등 단독 브랜드를 유치하여 대전지역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대전신세계는 대전은 물론 충청권 전체에서 찾아오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지난 8월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지난 10월부터 유성구 결연아동 영양지원을 위한 식료품 패키지 후원을 시작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에 대전시 관내 21개 종합 사회복지관 저소득층가정 300세대를 위해 활용해달라며 온누리상품권 3,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유성구 및 서구 코로나 19 의료진을 대상으로 격려키트 전달하고, 소상공인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전신세계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연말을 맞아 이달 중 대전지역 취약계층 대상 난방비 지원과 지역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희망산타 원정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도움이 필요한 대전지역 청소년 130명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Art&Science 대표이사는 “대전신세계Art&Science는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콘텐츠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에 단기간 내에 중부상권의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상생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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