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충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이건희 교수가 ‘대한수학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이를 기념해 수학과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건희 교수는 지난 10월 22일 개최된 ‘대한수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대회’에서 대한수학회와 수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건희 교수는 공로상 상금 전액인 100만원과 자신의 사재를 보태 총 1,000만원을 충남대 발전기금 재단에 전달하고 수학과 발전기금에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건희 교수는 지난 1984년부터 37년간 충남대에 재직했으며 내년 8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그 동안 외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의 박사 배출, 7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 충남대 BK사업팀장, 대한수학회 수석부회장, 충청수학회 회장, 동역학계 분야의 SCI 주요 저널인 『Dynamical System: An International Journal』에디터 등의 활동과 함께 지난 2014년 8월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의 동력계(dynamical systems) 분야 국제학술회의를 충남대에 유치,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수학 분야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이건희 교수는 “내년 8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40년 가까이 인재양성과 연구 외길을 걸을 수 있게 해준 충남대에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수학과 발전과 제자들에게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