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2년 만에 찾아온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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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2년 만에 찾아온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2.17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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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배재대학교 총장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며 소통에 나섰다.

배재대는 16일 학생식당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학생 400명과 ‘총장님이 쏜다-학생식당 오픈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장님이 쏜다’는 배재대가 2013년부터 전국 대학 최초로 이어온 구성원 소통 이벤트다.

이날 이벤트는 2021학년도 2학기 종강을 앞두고 김선재 배재대 총장이 기말고사를 치르는 학생들을 응원하려고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운영을 재개한 학생식당을 알리고 재학생들에게 이용을 독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배재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제한적 대면수업을 이어왔고 이에 따라 학생식당도 운영을 하지 않았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던 10월부터 학생식당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2년 만에 이벤트를 재개해 학생들에게 대학 시설을 알리고 애교심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

김 총장은 학생들에게 로제크림파스타, 돈까스 등을 준비하며 시험 잘 치르라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김 총장은 학생들에게 “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다”며 “비록 점심 한 끼지만 맛있게 먹고 기운 내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에 건의사항을 적어내기도 했다.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강의실 난방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이벤트 신설 등이 주를 이뤘다. 배재대는 수렴된 건의사항을 검토해 대학 경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열린 이벤트에서도 배재대는 학생 의견을 받아 장학제도를 개선하는 등 대학 경영 중심에 학생을 두고 있다.

당초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는 코로나19 이전 매학기 두 차례 시험을 치르기 전 진행됐다. 김 총장은 대학 내 카페나 인근 식당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앞치마를 메고 아르바이트도 자청하며 소통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제한적 대면수업을 하면서 학생식당에 와보지 못했는데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로 새로운 공간에서 총장님과 인사하는 경험을 했다”며 “남은 시험 과목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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