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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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준공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3.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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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이전 후 10월 시민 개방 예정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열린수장고(지하 1층) 조감도
열린수장고(지하 1층) 조감도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는 2022년 3월 공립미술관 최초로 ‘열린수장고’를 준공했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시민들에게 수장고를 개방하여 소장품의 보관과 보존까지 공개하는 미래도시의 시민친화적 공감예술의 성과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소장품 이전을 거쳐 10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예술의 보물창고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공감예술의 미적경험을 다채롭게 하는 미래미술관의 결실입니다.”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덧붙여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국립에 이어, 공립미술관 미술관으로서 최초로 완성되는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문화열정의 결실입니다.”라고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열린수장고는 총 연면적 2,654㎡으로 사업비는 114억9600만원으로, 준공은 5년만의 결실이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의 위치는 미술관 입구 옆 둔산대공원의 조각공원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하 1층으로 건립했다.

열린수장고는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공간인 프랙탈거북선 전시실, 개방형수장고, 전시실과 비개방수장고, 보존과학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열린수장고의 건립은 계획부터 준공까지 5년 동안 빈틈없이 진행되었다. 2017년 6월 열린수장고 건립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 8월 건설관리본부를 통해 개방형수장고 건립발주 및 설계공모를 시행하여, 2018년 12월 설계용역을 착수했다. 2019년 11월 둔산대공원 조성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되며, 수장고의 위치를 확정하여, 실시설계용역 및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

2020년 12월 15일 공사 계약을 완료하여, 2020년 12월 23일 열린 수장고를 착공했다. 2022년 3월 17일 450일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했다.

소장품을 담당하는 김민경, 김환주 학예연구사는 "열린수장고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미술관의 소장품이 어떻게 보존·관리되고, 소장품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책임감을 밝혔다.

덧붙여 "소장품의 안전한 보존을 최우선하여, 개관준비 과정 또한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이번 준공 이후 안정화기간을 거쳐, 소장품을 이전하고 배치하여, 올 10월 시민에게 개방한다.

현재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위치한 백남준의 <프랙탈거북선> 작품을 이전하여 복원할 예정이다. 백남준의 <프랙탈거북선>은 현재 로비공간이 협소하여 일부 제외된 부분을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전시된 원형으로 복원하여 시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백남준 탄생 90년이자 대전엑스포 30년이 되는 해로, <프랙탈거북선>의 원형보존은 도시의 역사복원으로서 더욱 뜻깊다.

더불어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1347점을 이전한다. 특히 대전의 지역 문화사와 밀접하게 연결관 소장품을 열린수장고에서 우선적으로 볼 수 있도록 배치하여, 대전미술의 상설전시실의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열린수장고는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문화성과로서 10월 시민과 함께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면면히 공감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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