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태바
[충남서부보훈지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선양팀장 이은희
  • 승인 2022.04.0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선양팀장 이은희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선양팀장 이은희

봄의 한가운데 서 있는 시간 4월, 그 중에서도 열한 번째 날인 오는 4월 11일은 103년전 얼어붙은 한반도의 봄을 되찾기 위해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가진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일제 치하에서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범민족적으로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은 잘 알고 있으나, 그 결과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왕왕 있는 듯 하다.

103년전 3.1만세운동은 종교, 신분, 지역, 학벌, 성별을 초월하여 전국으로 또 해외로 들풀처럼 퍼져나갔지만, 일본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무너지게 된다.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의지가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 민족은 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필요성을 인식했고 1919년 3월경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국민의회”를 4월경에는 서울과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각각 세우게 된다.

그리고, 9월경에는 이 세 임시정부를 하나로 통합하게 되는데, 이로써 임시정부는 단지 독립운동을 총괄하는 조직이 아닌 국민의 주권의지를 반영하는 실체로 존재하게 된 것이었다.

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정한 국호는 대한민국으로 “대한”은 경술년에 잃어버린 국호인 대한제국에서 대한을 도로 찾아 사용한다는 것으로 일본에게 빼앗긴 국가를 되찾겠다는 민족의 뜻이었고, “민국”은 왕이 주인이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공화제”를 정치체제로 택하고 삼권분립도 함으로써 국내역사 최초로 국민주권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국가와 정부를 갖추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것이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독립운동사를 통해 민족공동체 의식을 확립하여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임시정부수립을 선포한 날인 4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고 그 뜻을 기리게되었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도 독립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삶과 정신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부터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추진하였고, 마침내 지난 3월 1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인근에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로 기념관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거행한 바 있다.

매년 3.1절과 다가오는 4.11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이 있는 3~4월 이맘때쯤이면 유난히 푸른 하늘이 눈부시게시리게다가오곤한다.
그 시절 옥속에 갇혔어도 목청껏 만세를 부르다 숨을 거뒀을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서 그려보았을 하늘은 얼마나 눈이 부셨을까?

나라를 빼앗긴 암울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시기에 우리 선조들께서는 얼마나 힘든 세월을 보냈을까?

그러나, 그런 시기에도 “청년시대에는 부모, 형제, 처자의 사랑보다 한층 더 강하고 굳센 사랑이 있음을 각오했다. 독립운동의 길로 가겠다는 결심이었다” 라는 윤봉길 의사의 어록처럼 나와 내 가족보다 더 큰 대의인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던지고 헌신하신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그 큰 헌신과 공헌으로 그 분들이 초석을 닦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많은 위기를 헤치고 오늘날 세계속의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유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지구촌이 하나가 된 오늘날 ! ‘이제는 끝나겠지’ 하며 버티고 버텨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 같이 지치고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103년전 역사속에서도 하나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위해서 각자의 이해관계가 있었지만 국가와 민족이라는 대의를 위해 화합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갔던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그 때 그 시절처럼 한치앞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시기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알았던 우리민족의 DNA를 자부심으로 마음을 모아 나아갈 방향을 지혜롭게 함께 모색해나간다면 멀지않은 장래에 코로나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백범 김구 선생님이 꿈꾸었던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는 소원에 어느덧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