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연극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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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연극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공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4.15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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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지역예술가와 함께하는 봄 예술축제, 스프링페스티벌의 마지막 작품인 연극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가 오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

연극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꽃님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스프링페스티벌 통합포스터
스프링페스티벌 통합포스터

2016년,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넣은 송은유의 편지가 1982년 조은유에게 도착하며 똑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시공간을 초월해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처음엔 믿을 수 없는 일로 서로를 의심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서로에게 둘도 없는 동생, 친구, 언니가 되어간다.

잘못 배달된 편지를 시작으로 두 사람이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지면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알고 보면 기적 같은 소중한 일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 연출에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장인 강량원이 참여한다. 그가 소설을 연극화하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통해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며, 원작 텍스트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을 해체하거나 신체행동연기로 연극의 양식의 다양한 표현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소설 속 시간을 시각화하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구체화하여 작품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원작인 소설과 연극의 차이가 있다면, 이 극에서 ‘시간들’이라는 존재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는 우주의 평행이론처럼 두 세계가 동시에 흐르고 있다.

2016년에 있는 송은유의 세계는 1년이 천천히 지나가지만 1982년에 편지를 배달받은 조은유의 세계는 아주 빠르게 흘러 90년대, 2000년대를 지나게 된다. 추상적인 개념인 시간이 구체적인 존재로 형상화되어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보여줄지 기대할 부분이다.

‘희망의책대전본부’에서 <대전예당 연극읽기> 북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연 보기 전 원작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공연은 22일(금) 저녁 7시 30분, 23일(토) 오후3시와 오후7시, 24일(일) 오후3시에 앙상블홀에서 진행된다. 김주원, 박예리, 이새로미, 이종열, 이혜리, 최윤정이 출연하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바라며, 기타문의는 042-27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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