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이 운영하는 시각예술 레지던시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이하 ‘창작센터’)에서 9기 입주예술가 김원진 <공백, 고백>, 이웅철 <변덕스러운 달> 개인전을 오는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개최한다.
지난 2월 창작센터에 입주한 두 작가는 <2022 프리뷰전>와 대구예술발전소와 교류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교류전>에 참여했다.
그리고 입주예술가 창작 지원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그 활동 결과를 선보인다.
먼저 김원진 작가는 대전의 구도심이자 재개발지역인 목척시장, 목척길 주변에서 발췌된 흔적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다.
재개발로 사라질 주거지 속 떠난 이들의 흔적을 마주하고, 여전히 그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포착한다.
사라짐을 겪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발췌된 언어를 자동차 부품인 타이밍 벨트를 활용한 기계 작업으로 공간에 설치한다.
또한 작가가 그 모습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을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재개발 지역의 모습을 담은 아카이빙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이웅철 작가는 일상 속 이원적으로 분리된 관계, 세계가 부딪히거나 스며드는 현상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과 영상 이미지를 통해 가상계와 실재계의 공존에 대해 다루며, 실재하는 것이 가상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과 오류에 대해 관찰한다.
이때 조각이 갖는 한계를 중력으로 보고 중력을 거스르는 방법으로 크로마키 기법, 3D 스캐닝를 활용한 3D 영상, AR을 활용하여 공간 속에서 파생될 새로운 감각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