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봉 대전시 부시장, UCLG 대전총회 축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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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봉 대전시 부시장, UCLG 대전총회 축소 불가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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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방정부연합 대전총회 60여개 도시 156명 접수
코로나19 및 중국 도시 봉쇄로 참여 저조 이유 밝혀

세계지방도시연합(UCLG) 대전총회가 불과 2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참가도시들의 참여가 저조해 대전시가 고민에 빠졌다.

8일 오전 이석봉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지방도시연합 행사 준비 상황을 알렸다.

이 부시장은 “UCLG가 140개국 500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개최까지 두 달 남은 상태에서 현재까지 33개국 60여개 도시에 156명이 접수된 상태”라면서 “UCLG 세계 본부에서는 개막 전 보통 한 달 전부터는 참석 접수가 많아지는 것이 국제대회의 전례라고 한다”라면서 기다려 볼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그러나 상식적으로 볼 때 좀 의구심이 들고 있다”며 “이유인즉 월드사무국에서는 마냥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번 개최된 더반은 아프리카와 가깝다.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다보니 중국에서 많이 와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도시가 봉쇄 단계로 중국 쪽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위 홈페이지 오픈이 6월 27일에 열렸고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500명 정도는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장우 시장님은 어찌 되었든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라면서도 “그럼에도 현재의 수치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선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도시의 수요조사를 주관하는 UCLG 월드사무국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월드사무국에서 전체 회원 도시들에 대한 명단을 주지 않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UCLG 실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렸던 대회를 보고 판단을 내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오판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왜냐하면 스페인에 있는 사무국의 협조가 너무 비협조적이고 폐쇄적”이라면서 “우리 대전이 조직위원회라고도 말한다”며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한다고 꼬집었다.

또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대전에 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그 부분을 노력할 따름이다. 취소는 할 수 없다”며 정상 개최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과학도시연합(WTA)를 대전시가 없앨 때 우려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왜 WTA를 그렇게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밝혔다.

UCLG 월드사무국에서 계속적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법률적 대처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알아보겠다”고 짧게 코멘트했다.

세계지방도시연합 대전총회는 국비 20억원과 시비 57억원으로 모두 77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한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비정부연합체로 대전총회가 올해 10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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