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한 몸으로 태어난 소년과 소녀의 특별한 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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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한 몸으로 태어난 소년과 소녀의 특별한 인형극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8.26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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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Ⅱ- 인형극 [하얀산]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풍진 세상의 역경을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소년과 소녀의 특별한 모험담이 펼쳐진다. 대전예술의전당은 8월 31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하얀산]을 앙상블홀 무대에 선보인다.

인형극 [하얀산]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붙어있던 특별한 쌍둥이, 소녀‘겉판’과 소년‘속판’의 모험과 성장을 그린다.

인형극 [하얀산] 포스터
인형극 [하얀산] 포스터

술과 노름을 좋아하는 엄니와 아부지를 대신해 아슬아슬한 곡예를 선보이며 생계를 이어가던 둘은, 곡마단에 팔려 갈 위기에 처하고 비밀을 간직한 ‘하얀산’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어린 두 주인공 ‘겉판’과 ‘속판’이 가혹한 운명을 딛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는 고된 일상을 사는 관객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인형극 [하얀산]은 국내 최초의 공립 인형극단인 춘천시립인형극단이 창단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두 몸이면서도 한 몸인, 특별한 주인공을 만들어낸 경민선 작가의 토속적이면서 신화적인 이야기와 조현산 연출의 창의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미술감독 류지연의 하얀 천과 종이 등을 활용한 다양한 크기의 인형들과 다채로운 질감의 오브제로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공간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월드뮤직밴드 ‘두번째달’의 리더 김현보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인형극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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