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세계 엑스포타워로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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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세계 엑스포타워로 이전 반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9.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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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의힘 중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성명서 발표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원협의회(위원장 이은권)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8일 국힘 중구당원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전 중구 원도심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중구를 버리면 안 된다”며 “대전세무서, 대전중부경찰서 이전 부지를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전 중구를 버리고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하여 국민의힘 대전중구당원협의회는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소상공인의 대변인인 소진공이 ‘원도심’을 버리고 신도심인 유성지역으로 떠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전장에서 총탄을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사를 버리고 나 살겠다고 도망가는 군의관과 같다”고 비난했다.

또 “그동안 중구 원도심 상권은 부활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상권쇠퇴는 가속화되고 있고, 그나마 활로를 찾아가던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대흥동 문화의 거리, 선화동 선리단길도 주춤거리고 젊은이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했다.

계속해서 “이런 마당에 상주근무인력 500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대전 중구를 버린다는 것은 중구민들에게는 재기의 희망마저 꺾는 행위”라면서 “건물이 노후되었다”, “생활환경이 불편하다”,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중구를 떠난다는 것은 이런 환경에서도 꿋꿋이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는 중구의 소상공인들을 능멸하는 행위라고 보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성명서는 ”한마디로 소진공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은 소진공이 존재 이유를 잊지 말고, 중구에 잔류하면서 청사이전 논란을 스스로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전 예정인 대전중부경찰서와 대전세무서 부지를 활용해 중구와 공존 상생방안마련이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대전중구당협은 향후 소진공의 최종 결정을 지켜볼 것이다. 소진공이 끝내 중구민의 희망을 저버린다면 중구민들과 소상공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공단 이전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공단 이전 예정지로는 유성 도룡동에 위치한 신세계 엑스포타워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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