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한, 인쇄물 최소화, 개인용기 할인 등 성숙한 시민참여 캠페인도
[세종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 이하 재단)은 ‘2022 세종축제’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에서 개최한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이기도 하고, ‘마스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야외 행사이기도 해서 시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세종축제 4일간의 현장을 미리 둘러보고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을 공연, 가족체험프로그램, 먹거리 등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세종축제에서 가장 먼저 시민을 반기는 무대는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 개막식이다. 10월 7일 오후 7시, 시민들이 함께 모여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열고, 이어 호수공원 수상에서는 환상호수 프로젝트 <고래의 꿈>이 펼쳐진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대형 고래 조형물과 세종의 대화, 오케스트라와 합창, 불꽃쇼 등 신비로운 연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열기를 즐기고 싶다면 <세종 보헤미안 락 페스티벌>을 놓칠 수 없다. 축제 둘째 날 오후 5시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넬’, ‘카더가든’이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10월 9일은 한글날 행사 <한글누리>가 진행된다. 오전의 상공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저녁하늘은 전통 불꽃 <낙화놀이>가 한글날을 채운다. 마사지 퍼포먼스, 줄타기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극 공연>도 있다.
그 외에도 지역예술인 15팀의 <와락버스커> 공연, 금강보행교에서 펼쳐지는 미니 서커스 쇼 <오!아시스> 등 축제장 곳곳 떠들썩한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들이 끼를 펼치는 <금강청소년버스킹페스티벌>도 열린다. 이어 ‘해양경찰 관현악단 소속 상경 이병윤(비와이)’ 초청공연과 밤하늘을 수놓는 미니 불꽃쇼로 모든 축제 일정이 마무리된다.
세종축제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프로그램도 많다. 먼저,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체험존이 가족들을 반긴다. 세종 호수공원 푸른들판 <한글 종이 놀이터>에서는 종이로 집과 의자,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경험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된다.
<세종과학집현전>에선 질문에 따라 코 길이가 달라지는 피노키오 로봇 등 색다른 과학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물놀이섬에서는 <친환경 모래 놀이터>가 기다리고, 고개를 돌리면 호수공원 수상에 떠있는 킹카누와 눈이 마주친다. 가족과 함께 노를 저으며 <킹카누 호수여행>을 떠나보자. 킹카누는 1시간 단위로 현장접수를 받으며 유료로 진행된다.
축제를 즐기느라 주린 배를 채우려면 푸드트럭과 배달존을 이용하면 된다. 호수마켓에 마련된 푸드트럭은 스테이크, 솜사탕 등 식사와 간식거리로 시민들을 기다린다.
더 다양한 음식은 배달어플로 주문하고 세종호수공원 매점 방향 입구에 설치된 배달존에서 받아가면 된다. 가까이에 취식존이 마련되어 있다.
세종호수공원 인근 도로는 사전 통제를 위해 5일부터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주차는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인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보인다. 10월 8~9일 이틀간 마련된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 내딛는 첫걸음이다.
인쇄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지도와 일정, 리플렛은 축제장 곳곳 안내기둥을 세워 알린다. 푸드트럭에서는 개인 용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용기내세종’ 캠페인에 참여하면 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세종축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현장접수로 운영되지만, 몇몇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환상호수 프로젝트 <고래의 꿈>, <한글 종이 놀이터>,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 등으로, 세종축제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