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이 제주도 연찬회 재 추진 논란 수습에 나섰다.
7일 이 의장은 국민의힘 김영삼 원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대윤 원내 대표, 송활섭 운영위원장과 함께 만나 제주도 연찬회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의원 전체 연수를 취소하는 대신 대전 또는 대전 근교에서 의원 연수를 진행하기로 하고, 위탁 교육 기관과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초선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의회 상황에 맞춰 의원 연수를 실시해 시민 우려를 덜겠다는 방침이다.
이 의장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 등 현재 분위기에서 제주도 연찬회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다음 달 행정 사무 감사 또는 차기 정례회에 앞서 의원 연수를 실시해 부실 의회라는 꼬리표를 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례회에 앞서 집행부와 단 한 번도 얼굴을 맞대지 못한 상황을 감안해 상견례도 준비할 예정이다"며 "제주도 연찬회를 취소한만큼 의원 스스로도 역량을 키워 행정 사무감사와 정례회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선 이달 4일 시 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사고로 지난 달 28일 이 의장이 취소한 제주도 연찬회를 다시 추진하는 것을 논의하면서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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