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지역 화폐사업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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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지역 화폐사업은 계속돼야 한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10.0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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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대전 전체업종의 매출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발행이후 대전시 전체업체 업종의 매출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지역 소비 활성화란 효과 이외도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이 ‘민선 8기 100일, 이장우 대전 시정 이대로 좋은가’라는 연속 토론회를 마련한 가운데 ‘존폐기로에 놓인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주제로 한 1차 토론회에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지역화폐정책의 성과와 향후 바람직한 정책방향’에 발표한 정세교수는 온통대전이 발행된 2020년 5월 이전에는 대전시 전체업종의 매출액 비율이 2월 (-29.6%), 3월(-19.8%),4월 (-5.8%)으로 나타났지만 온통대전이 발행된 이후인 6월 (-7.3%), 7월(-17.7%),8월(-15.2%)에는 감소폭이 줄여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덕e로움의 경우 지역화폐 도입 초기에는 사용 이유에 대해 할인율이 이라고 답한 주민들이 36%가량 됐지만 2022년 조사에서는 할인율은 21.5%로 줄었고 대덕구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4%를 차지하는 등 지역공동체에 의식을 강화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세은교수는 “지역화폐가 출발당시 할인율이 주된 사용 이유였지만 2년이 지난 현재는 지역경제에 관심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할인율 하한선이 5% 이상이면 사용자와 미사용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한의 할인율을 유지하며 지역화폐 확장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은 “대전인구의 약 44% 65만 명이 온통대전을 사용, 사용액의 21.9%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으며, 고소득 업체와 저소득 업체 간의 매출 양극화를 줄이는 효과가 존재한다”며 “소득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지역화폐는 국가적 차원의 균형발전 정책이기도 하고 지역소멸을 막는 정책이어서 균형발전정책에서 지역 화폐사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전시에서는 지역화폐 대신 소상공인 직접 지원을 위한 경영개선자금, 특례 보증 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정책들이다. 소상공인들에게 당장 효과가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미 검증된 지역화폐를 유지하면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처럼 대안 없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책만 나열하면서 당장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민생을 돌봐야 할 시장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온통대전을 주제로 열리는 1차 토론회에는 원구환 한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세은 충남대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온통대전의 경제적 역할 등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또 이번 세미나에 토론자로 나선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과 류은덕 동구 사회적경제연합회장, 이해미 중도일보 기자가 나서 온통대전 개선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린 토론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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