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메디체크연구소, 건강검진에서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의 유용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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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메디체크연구소, 건강검진에서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의 유용성 확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10.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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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과는 양의 상관관계, 인슐린 저항성과는 음의 상관관계 보여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 연구팀은 ‘건강검진에서 고혈당증의 췌장 베타(β) 세포 기능 평가를 위한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의 유용성’ 연구를 SCIE급 국제 학술저널「Journal of Clinical Laboratory Analysis (JCLA)」최근호에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은 표적기관에서 인슐린 저항성과 이에 대한 보상적인 췌장 세포의 인슐린 분비능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질환으로, 고혈당(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기능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췌장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 중 일차의료기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검사는 당화혈색소(HbA1C) 이다. 본 연구에서는 당화혈색소 유래 추산평균혈당과 공복혈당의 비율을 이용하여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건강관리협회 16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정상 혈당을 가진 건강인 3003명과 공복혈당장애(IFG, Impaired Fasting Glucose)가 있는 3413명, 당뇨병이 있는 4178명을 대상으로 췌장 베타 세포 기능에 대한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의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은 공복혈당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0.001), 공복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정상 혈당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혈청 인슐린 수치가 증가했다(P<0.001).

하지만, 당뇨병군 비교에서는 혈당이 200mg/dL 이상인 사람들이 200mg/dL 이하인 당뇨병에 비해 인슐린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나 췌장 베타 세포의 인슐린 보상 분비 능력이 감소함을 보여 주었다.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을 나타내는 HOMA-β와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HOMA-IR과의 비교에서는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의 제2, 제3, 제4 사분위수 그룹은 제1 사분위수 그룹보다 HOMA-β에 대해 더 높은 양의 상관계수[각각 9.533, 10.080, 12.021(모두P<0.001)]를 보였고, HOMA-IR에 대해 더 높은 음의 상관계수[각각 −0.696, −0.727, −0.598(모두P<0.001)]를 보여,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은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과는 양의 상관관계, 인슐린 저항성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건협 나은희 메디체크연구소장은 “췌장 베타 세포 기능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면 조치하기 어려우므로 공복혈당과 평균혈당 같은 일상적인 검사를 이용하여 베타 세포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차의료기관에서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검사만으로 당뇨병전단계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를 관리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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