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라오스에 석회비료 파이롯트 생산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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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라오스에 석회비료 파이롯트 생산시설 구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2.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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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배재대학교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단장 임대영 배재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이 최근 국내 석회비료 엔지니어링 기술자들과 협력해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에 라오스에서는 처음으로 석회비료 파이롯트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번 성과는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당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ODA(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과거 개발도상국이던 우리나라가 제3세계를 비롯한 해외에 수준 높은 고등교육을 전파해 자급자족 기회를 확대하는게 주안점이다.

라오스는 천연광물인 석회석이 풍부한 곳이지만, 가공 방법을 몰라 석회석 광물 상태로 값싸게 수출한 후 석회비료를 만들어 다시 수입해왔다. 임단장은 라오스의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기반 산업이 구축되어야 하고 기술적으로 자립하기 위해 석회석을 석회비료로 만드는 연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임단장은 지난 2년 간 석회비료 생산에 종사했던 국내 전문가들과 협력해 석회비료 파이롯트 생산시설을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에 설치한 후 1개월 동안 석회비료 생산 파이롯트 설비를 시험·가동한 끝에 석회비료 파이롯트 생산시설 구축에 성공했다.

임 단장은 “라오스에 있는 값싸고 풍부한 석회석을 천연 비료로 가공해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산성화된 토지를 회복시키고 양질의 농작물 생산을 늘릴 수 있다”며 “국내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에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라오스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 정년을 앞두고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보람 있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수파누봉대학교에 세워진 석회비료 파이롯트 생산시설은 한 달에 1톤 정도 생산할 수 있고 생산되는 석회비료는 농과대학과 연구에 사용하며 인근 농촌 마을에 배포해 현장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석회비료의 효과가 검증될 경우 대량생산을 위해 국내 관련 기업의 라오스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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