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 “공주 출입기자들 관심에 감사”
상태바
최원철 공주시장 “공주 출입기자들 관심에 감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3.30 0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29일, ‘대백제전 포스터 디자인’ 공모와 관련,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백제문화제재단에 유감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이날, 공주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대백제전 포스터' 공개 전, 후 3종을 내보이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번 공모 대상작은, 작품명이 '푸른 바다 위 금빛의 역동적인 물보라'로,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 됐다.

최 시장은 "처음 재단 측이 가져온 포스터 디자인을 보니, '백제금동대향로', '정림사지 5층석탑' 등 모두 부여군 일색으로 공주시와 관련된 것은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백제전의 경우 개막식은 공주시에서, 폐막식은 부여군에서 치러진다"고 밝힌 뒤 "공주·부여에서 공동 개최되면 포스터가 균형감 있게 배치해야되는데, 부여군을 상징하는 것들만 채워진 것은 큰 문제”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결국 대백제전 포스터는, 공주시의 수정 요구로 공주시를 상징하는 '금제관식(무령왕릉 출토)'을 넣고 '정림사지 5층석탑'을 빼는 절충안으로 확정돼 일반에 공개됐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백제금동대향로'와 '금제관식'의 위치를 놓고 또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재단측이 '백제금동대향로'와 '금제관식'을 각각 좌우 배치하는 것으로 확정했으나, 공주시는 '금제관식'을 좌측에 배열하는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것.

결국 개막식에는 공주시가 요구한 포스터를, 폐막식은 '금동대향로'와 '금제관식'을 좌우로 배열키로 결정하면서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최원철 시장은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양 지자체에서 동시 개최한다면 균형있게 만들어야지 한쪽에 치우치면 되겠는가”라고 말한 뒤 “박정현 부여군수와는 친구사이이며, 부여군에 서운한 것은 전혀 없다”고 피력, 포스터로 인해 부여군과의 갈등은 원치 않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공주시 출입기자들은 브리핑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최원철 시장을 붙잡고 포스터 문제를 재차 확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