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양조장, 국내산 쌀 막걸리 4월 본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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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양조장, 국내산 쌀 막걸리 4월 본격 출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3.3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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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천안 막걸리와 흥타령 막걸리 5:5 생산
정성진 회장이 천안시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성진 회장이 천안시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안 막걸리로 잘 알려진 천안양조장영농법인(주)(회장 정상진/이후 천안막걸리)가 지난 29일 천안시기자협회(회장 최형순/충청뉴스)와 공동인터뷰를 통해 천안 쌀 소비촉진 일환으로 빠르면 4월 말경 100% 국내산 쌀(천안쌀 포함)을 사용한 가칭(흥타령 쌀 막걸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정상진 회장은 “지난 2,000년도에 현재 장소인 동남구 고래울길 8에 천안 양조장을 이전한 후 약 23년간 천안 막걸리를 생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앞서 10년 전(1990년대)에 이미 인근에서 천안 양조장을 운영해 왔으며, 과거(성무용 전 천안시장 재임 시)에는 천안 쌀을 이용한 흥타령 막걸리를 생산해왔으나, 이후 구본영 전 시장 재임 시에는 ‘흥타령’이란 문구가 천안시 고유 브랜드화 된 폰트이기에 사용을 중단하게 되었다며, 이는 폰트 사용중단과 맞물려 국내산 쌀이 수입 쌀에 비해 약 3배 이상 원가가 높아 국내산 쌀 막걸리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러나 최근 천안시와 천안시의회 및 천안 농가에서 천안지역 쌀 소비촉진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천안 쌀을 포함한 국내산 쌀을 이용하여 가칭(흥타령 쌀 막걸리)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막걸리를 국내산 쌀로만 생산하기에는 원가 부담 리스트가 너무 크기에 생산량을 50:50으로 기존 막걸리(수입쌀)와 흥타령 막걸리(국내쌀)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같은 결정에는 ‘흥타령’이라는 문구 폰트 사용이 걸림돌이었으나, 천안시 관계자로부터 색상 및 문체를 다르게 사용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해주었기에 가능하게 되었다”며 천안시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배석한 천안시 관계자는 “수입 쌀을 국내산 쌀로 대체 사용 시 원가 부담이 크지만 정상진 천안양조장 영농법인(주) 회장의 과감한 결단에 감사를 드리며, 향후 외식업 협회 관계자와 의논하여 회의 때 천안 쌀을 포함한 국내산 쌀 100%로 만든 흥타령 막걸리 사용을 적극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고 지원계획을 밝혔다.

또한 “법의 테두리(예산 등)안에서, 지원할 방법을 다 각도로 모색 중에 있다”고 덧 붙였다.

이어서 “결국 천안 쌀 소비촉진의 주요쟁점은 소비자가 막걸리 사용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에 달렸다”며 “천안시민들이 천안쌀 소비를 위해 관내(천안시)업체 생산품 애용에 적극 협조를 바랄 수밖에 없다‘며 현실을 말했다.

한편 정상진 회장은 “우리 공장의 생산시설은 하루평균 쌀 400kg 투입 탱크를 1일 약 4회 가동한다(사전 소비자(대리점 등)들의 주문에 의해)”며 “이는 한 달(25일) 가동 시 약 40,000kg의 쌀을 소비하는 효과를 거둔다”고 말했다.

이를 연간소비량으로 추정하면 약 480,000kg의 쌀을 소비하는 것으로 4인 가족이 1년 기준 약 2,000세대가 먹는 양으로 추정된다.

정상진 회장은 “막걸리는 주원료가 쌀로서 수입 쌀에 비해 국내산은 3배 이상 비싸지만, 우리고장 농산품 애용과 쌀 농가의 힘든 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많은 부담을 안고 있지만 큰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천안시민들이 흥타령쌀 소비에 적극 협조해 준다면, 수익금의 일부를 천안사랑장학금이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막걸리 병에 부착하는 라벨에 성금 기부내용을 명시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천안시기자협회는 국내산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11일(가래떡 데이)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에서 행락객을 상대로 가래떡과 진공포장으로 된 우리 지역 쌀을 나눠주며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펼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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