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등 빙상경기 꿈나무 육성 위해 지역교육계 고민 필요"
대전에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빙상경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성준 대전 서구체육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구 145만의 광역시에서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빙상경기장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전의 빙상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하루 빨리 경기장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 아이스하키를 배우는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있지만 대전에는 중학교에 하키팀이 없어 꿈을 포기하거나 서울 등 외지로 나가야하는 형편"이라며 "지역선수 육성 차원에서라도 중학교 하키팀 창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에 있는 유일한 빙상장은 서구 남선공원종합체육관 안에 아이스링크로 면적이 1750㎡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다보니 국제대회는 커녕 피겨스케이트나 스피드스케이트,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의 연습장소로도 비좁은 상황이다.
전북 전주는 인구 65만 명의 도시지만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국제빙상경기장이 있다.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 1997년에 건립됐으며 면적은 4362㎡로 대전 빙상경기장과 비교해 2.5배나 크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 컬링 등의 세계선수권 및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민간 위탁 중인 남선공원종합체육관도 체육회 등 공공기관이 운영을 맡아 시민 건강복지에 기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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