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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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 선보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6.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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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은 13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의 지휘로‘마스터즈 시리즈 7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부드러운 목관의 울림과 섬세한 현의 조화가 신비로운 산림의 정경을 환상적으로 묘사하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포문을 열어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으로 이끈다.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은 당대 뛰어난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하인리히 뵈르만을 위해 작곡한 곡으로 클라리넷의 넓은 음역과 다채로운 음색을 듬뿍 담아냈다.

협연자로 함께하는 조인혁은 19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동양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 주자가 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 협주곡은 뛰어난 독주자를 염두에 두고 써서 고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 섬세한 표현력 화려한 테크닉으로 이름 높은 조인혁의 연주가 더욱 기대된다.

공연의 2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운명’이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진 이 곡은 청각 장애, 신분 장벽, 정치적 혼란 등 숱한 역경에 맞춰 싸워야 했던 베토벤의 운명 그 자체를 그리고 있다. 1악장의 첫머리 “빠바바 밤”은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다 알 만큼 그야말로 현존하는 클래식 음악 중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이 큰 작품이다.

여자경 예술감독은 “많은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 맵고 짜고 단 맛에 익숙할 즈음 재료 본연의 맛을 찾고 싶었다”며 가장 흔하게 듣지만, 그렇기에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을 연주장 가득히 한 음도 버려지지 않도록 나누고 싶었다며 작품 선곡의 배경을 밝혔다.

예매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1544-1555) 등에서 가능하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전시립교향악단은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연의 3일 뒤인 16일(금)에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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