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지청장 최지석)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천안아산지역협의회(회장 전용갑)가 운영 중인 청소년희망나비학교 3학년 학생 12명 전원이 대학에 합격하며 3년 연속 전원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청소년희망나비학교는 법원 및 검찰로부터 보호관찰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학생 또는 복학생 중 학교 적응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에게 정규과목과 함께 대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나비학교는 국어와 한국사, 영어, 수학(과학) 등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백두산 탐방과 동아리 활동 등 대안교육과 체험활동을 병행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대학에 합격한 12명의 학생들은 전기자동차관련이나 소방안전, 유통경영, 외식조리, 유아교육, 호텔조리, 치위생 등 자신들이 희망하는 진로를 위한 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이번에 대학에 합격한 장모군(19세)는 “다니던 고등학교에 적응이 안되어 학업을 포기하려 했으나 나비학교에서 계속적으로 학업과 진로교육을 진행하며 호텔조리학과에 합격해 요리사의 꿈을 이룰수 있을 것같다”며 “계속 노력해 유명세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부모 김모(52세, 여)씨는 “고등학교도 졸업 못 할 줄 알았는데 대학원서 접수부터 가슴이 설레고 집안이 잔치 분위기였다. 천안검찰에서 훌륭하게 지도해 주고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지만 상임부회장은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과 커피 바리스타 등 인기 과목 추가로 위기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상담교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간 실질적인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의 적성과 장래 희망 등을 고려해 대학교와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위기 학생들이 당당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소년희망나비학교는 2015년 9월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천안아산지역협의회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교한 대안위탁교육기관으로 졸업생 150명 중 대학진학 55명, 취업 16명과 73명을 진급시키고 현재 제9기 2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