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사실상 ‘유성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4일 이석봉 대전시 경제부시장은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기자들과의 질문에서 ‘가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총선 출마 도전을 묻는 질문에 이 경제부시장은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봤으면 좋겠다. 그쪽은 바로 ‘유성을’”이라며 “대전이 발전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상민 의원은 5선 경륜과 네트워크가 도움이 되리라 본다. 힘을 합쳐서 지역 발전에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면서도 “경선을 할 수 있다. 다른 방법도 찾을 수도 있다”며 경선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박철환 대전시 정무 수석의 불출마에 (본인이)영향을 미쳤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박철환 수석은 유성을 지역 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전 교감은 없었다”며 “저는 당시 정치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박 수석과는 오해나 갈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그는 “정치부 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말진이었는데 정치를 깊게 접해보지는 않았다”며 “시청에 들어와 보니 자원 배분의 역할이 있다. 공무원 조직도 크다란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부정적으로)알았던 정치와 달랐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며 “유성을 지역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곳이다. 정상화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냐에는 “열심히 해 보라”고 주문하면서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 또 당 내에서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과 차별화에 그는 “5선이고 저는 0선이다. 부족함이 많다”면서도 “대덕 연구 단지 과학자들의 니즈를 알고 있다. 과학자들은 스톡옵션을 받아야 한다. 충분히 해결책이 있다”며 나름 해법이 있음 밝혔다.